국내 입고될 3세대 라이젠 초기 물량, 대기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
PC방 주력 라이젠 5 3600 30만 원대 육박 예상, 2600과 10만 원 이상 차이

AMD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의 국내 초기 입고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확인돼 PC방 도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오는 7월 7일 정식 출시될 3세대 라이젠은 더욱 진보한 7nm ‘Zen2’ 아키텍처를 통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차세대 프로세서로, 여름 성수기 대비 신규 시스템 도입을 계획 중인 PC방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처럼 기대가 큰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국내 공급 물량이 매우 적을 것으로 확인됐는데, PC 업그레이드를 미룬 대기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품귀 현상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성수기 대비 신규 시스템 마련하려는 PC방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국내 유통사들이 주문한 물량의 1/3 정도가 겨우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들어온 물량의 대부분이 ‘라이젠 3 3200G/3400G’ 등 APU로, 사실상 PC방이 선택할 수 있는 3세대 프로세서는 극히 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3세대 라이젠은 출시 가격도 다소 높게 책정될 공산이 큰데, 지난 6월 21일 유튜버 ‘아토박스’가 단독으로 유출한 3세대 라이젠 국내 출시가에 따르면 라이젠 5 3600은 279,000원, 라이젠 5 3600X는 346,000원에 달한다.

해당 정보가 사실일 경우 2세대 ‘라이젠 5 2600’과 3세대 ‘라이젠 5 3600’의 가격 차이가 대략 10만 원 이상 벌어지게 되므로, PC방의 업그레이드 선택지가 3세대보다는 2세대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통사들도 물량이 부족하고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3세대 라이젠 보다는 2세대 프로모션에 집중할 모양새다. 최근 PC방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프로모션 내용에 따르면 라이젠 5 2600 프로세서 40개와 3세대 3600 5개, 그리고 A320 메인보드 45개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통해 가격 메리트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PC방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3세대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2세대 라이젠일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 2세대를 도입한 뒤 올 겨울 성수기나 내년 정도에 3세대로 CPU만 교체하는 부분 업그레이드 등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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