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제주도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습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PC방 운영 중 감전 사고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기적으로 6~8월은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로, 우천 여부뿐만 아니라 습도 자체도 높아져 감전 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다. 실제 최근 5년 사이 감전 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6~8월에 감전 사고가 집중되고 있으며, 이 시기에 전체 사상자의 35%가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PC방은 PC를 비롯해 네트워크 장비, 냉방기, 냉장고 등 전기 제품 및 전선이 많아 전기 관련 사고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음료 및 조리 등 물과 전열식 조리기구를 만지는 빈도가 높고, 지하 매장은 침수 등 장마철 위험 요소가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은 손으로 콘센트나 전자기기를 만지지 않도록 하고 화장실이나 주방 등 수돗물 사용이 많은 공간에는 안전덮개를 씌우거나 감전방지 커버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전기공사, 보수 등의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절연보호구 등의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손과 발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 접어들기 전에 안전차단기는 정기적으로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전기 설비를 정비하거나 보수 할 때는 전원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장마나 호우로 비가 오거나 습한 날에는 입간판을 포함한 에어컨, 실외기, PC, 멀티탭 등 전기 시설물과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콘센트에 꽂아져 있는 플러그를 모두 제거해도 개폐기가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차단기의 노후화로 개폐기가 내려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오래된 제품은 교체해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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