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후 첫 주말을 보낸 <패스오브엑자일>이 PC방 인기순위 6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지난 6월 8일 정식 오픈에 들어간 <패스오브엑자일>은 주말인 8일과 9일 동안 점유율 각 1.99%와 2.35%를 기록하며 인기순위 9위를 거쳐 6위로 뛰어올랐다.

프리 OBT가 시작되기 전 0.1%대까지 하락됐던 점유율이 프리 OBT 기간 중 0.6%까지 향상됐지만, 여전히 20위 권 안에 턱걸이로 머물러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결과다.

사실상 OBT나 다름없던 프리 OBT 기간에 성적 향상이 더뎠던 것과 대조적으로 론칭과 동시에 4배 가량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기존 온라인게임 정식 출시 전후의 성적 추이와 비교해도 흔치않은 패턴이다.

이러한 독특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소위 ‘오픈 효과’ 대신 ‘시즌제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내 서비스사인 카카오게임즈가 론칭일을 6월 8일로 잡은 것은 시즌제에 해당하는 신규 리그 일정에 맞췄는데, 이 리그 시작과 함께 PC방 집객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리그 미션과 더불어 PC방 미션을 마련하고 이를 경품 이벤트와 연동시켜 PC방 플레이를 유도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패스오브엑자일>의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PC방 전용 프리미엄 보관함 탭 4개와 에센스 보관함 탭 1개, PC방 전용 코스튬 ‘극빙의 방어구 팩’, 검은 고양이 애완동물, 폭풍 소환 캐릭터 이펙트 등 푸짐한 편의 및 꾸미기 아이템을 추가 제공한다. 여기에 PC방 누적 이용 시간에 따라 ‘고위 천사의 날개’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론칭 첫날과 이튿날에 동시 접속자 7만 명을 돌파했으며, 일간 게임 이용자수는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혀 이러한 상승세를 잘 설명하고 있다.

주말 사이 군단 리그에서 100레벨을 달성한 캐릭터만 800개를 넘고 95렙 이상은 1만 5천 개를 넘어서는 등 유저 몰입도가 높아 <패스오브엑자일>의 흥행은 새로운 액션 RPG 장르 신작이 론칭하기 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경쟁작인 <디아블로3>와 시즌제 일정에 따라 각축전을 펼치며 PC방 집객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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