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6월 창간 20주년 특집호(통권 34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한 핵앤슬래쉬 액션 RPG <패스오브엑자일>이 6월 8일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디아블로’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핵앤슬래쉬 전투와 아이템 파밍, 그리고 짜임새 있는 스킬 트리 등으로 ‘디아블로의 정신적 계승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밀레니엄 시대가 열림과 동시에 PC방을 점령했던 <디아블로2>를 기억하는 PC방 업주라면 <패스오브엑자일>에 주목해보자.

엉덩이가 제대로 무겁다
지난 5월 말을 기준으로 PC방 체류시간이 가장 긴 게임은 <로스트아크>와 <디아블로3>다. 공교롭게도 <패스오브엑자일>의 장르 역시 핵앤슬래쉬 액션 RPG다. 게임 좀 안다는 PC방 업주들이 <패스오브엑자일>을 ‘장타 보증수표’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패스오브엑자일>은 완성도와 작품성 그리고 지구력 등에서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출시 초기에 국내 게이머들에게 큰 주목을 받기만 한다면 그 이후 PC방에서는 장타손님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 있다.

친숙한 게임의 구성과 진행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은 액션 RPG 장르를 한 번이라도 즐겨본 게이머라면 누구나 순식간에 적응할 만큼 직관적이다. 게임을 개발한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뉴질랜드의 핵앤슬래시 광팬들이 모여 만들어진 게임사이니 만큼 게이머에게 익숙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취향에 맞게 성장시키고 좋은 아이템과 스킬 구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긴다는 핵앤슬래시 장르의 기본적인 문법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으며, 게임 속 기본적인 인터페이스와 전투 시스템 역시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그것을 따른다.

깊이와 넓이를 만족시키는 콘텐츠
<패스오브엑자일>의 핵심 재미는 바로 무궁무진한 캐릭터 빌드로 대표되는 다양성과 깊이 있는 콘텐츠다. 먼저 캐릭터 빌드를 살펴보면, 레벨업 시 주어지는 포인트를 활용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노드’가 있다.

이 노드는 수백여 개에 달하기 때문에 노드를 어떤 식으로 찍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될 수 있다. 마법사와 전사 같은 판타지 게임의 기본 개념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폭넓은 자유도 역시 큰 매력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스킬 젬 시스템이다. 아이템에 제공되는 ‘소켓’에 박아 넣는 보석과 같은 개념으로, 스킬젬과 서폿젬을 최대 6개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조합에 따라 같은 아이템이라도 화염화살 혹은 얼음화살이 나갈 수도 있으며, 확산형 화살이나 관통형 화살 등으로 속성도 변경된다.

이 게임의 간판은 ‘리그’
3개월 단위로 시작되는 ‘리그’는 총 10개의 액트로 구성된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매번 다른 방식으로 ‘놀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파밍 방식이나 지역 콘텐츠 그리고 만족스러운 보상이 함께하는 리그는 게임의 백미이자 자랑이며, 휴면 게이머들이 복귀하는 일종의 주기를 만들어낸다.

한국 서비스는 신규 확장팩 <패스오브엑자일: 군단>과 함께 새롭게 리그도 시작한다. 이번 확장팩은 ‘분쟁의 영토’에 갇혀 끝없는 전쟁을 펼칠 수밖에 없던 강력한 군단과 그들의 지도자를 끝나지 않는 전투로부터 해방시키고 이들을 물리쳐 강력한 보상을 얻는다.

패스오브엑자일 in PC방
카카오게임즈는 <패스오브엑자일>을 ‘논 페이 투 윈(Non Pay To Win)’이라고 소개하면서 성능에 영향을 주는 유료 아이템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이용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이드를 마련하고, 보관함 탭 4개와 에센스 보관함 탭 1개, ‘극빙의 방어구 팩’, 검은 고양이 애완동물, 폭풍 소환 캐릭터 이펙트 등 푸짐한 편의성 및 꾸미기 아이템을 추가 혜택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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