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의 신임 박준식 위원장이 2020년 최저임금을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을 고민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전원회의를 마친 뒤 마련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 수준이 다소 빨랐던 것에 공감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에 대해서는 산도 한걸음에 못 오르지 않느냐는 말로, 최저임금은 속도를 조절하며 서서히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속도 조절이라는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며 예단에 대해 경계했다.

특히 한국 사회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최저임금이 선진국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올라와 있다는 평가를 내놓아,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노동생산성 증가률에 가깝게 논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가 조사한 ‘최저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은 인건비가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이며 최저임금 폭등이 계속되면 인력을 감축(27.1%)하거나 업종전환 및 폐업(25.4$)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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