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무인화의 과제 ‘심야 범죄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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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무인화의 과제 ‘심야 범죄를 막아라’
  • 승인 2019.04.28 11:06
  • 문승현
  • press@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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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업계에 무인화 시스템이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심야 시간대 상가를 노린 범죄가 최근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당부된다.

PC방의 무인화는 야간 매출을 포기하고서라도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업주들의 절박함, 연중무휴 일 24시간 매장을 운영하는데 따른 업무적 긴장 완화 등 다양한 이유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한 PC방 업주들 중에는 만족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또한 주변 PC방 업주들의 추천과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전면 무인화보다는 손님이 극소수인 심야 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손님이 많은 저녁 시간대에는 여전히 아르바이생을 기용하는 부분적인 무인화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심야 시간대에 사람이 없는 매장들을 노린 심야 범죄가 급증해 PC방 업주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경남 마산에서는 늦은 시각 아무도 없는 재래시장 점포만 전문적으로 노리며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자가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됐고, 김해에서는 영업을 마친 식당들을 수차례 털다가 걸린 30대 남자가 붙잡혔다. 이들은 동종 전과를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집행유예 기간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심야시간대 무인 코인세탁소에 침입해 동전교환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친 20대가 부산 금정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범인이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CCTV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DNA 분석을 통해 검거에 성공했다.

지난 4월 8일에는 심야에 사무실 천장을 뚫고 침입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특수절도범이 한 PC방에서 검거되기도 했다. 22일에는 부산의 한 상가에 오전 4시경 침입해 CCTV 모니터까지 들고 달아난 20대 남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범인은 CCTV의 녹화 카메라가 모니터와 분리된 사실을 몰라 범행장면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됐다.

또한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종업원으로 일한 경험을 악용해 이틀간 같은 식당의 유리창을 부수고 두 번이나 현금을 훔친 20대 남자를 붙잡았다고 밝히는가 하면, 전주 덕진경찰서는 심야 시간 상가에서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 동종전과 20범을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술한 사례는 모두 올해 봄에 일어난 사건으로, 경찰이 발표한 심야 시간대의 무인 매장를 노린 절도 범죄는 수없이 많다. 더욱이 PC방은 현금이 많은 사업장이기 때문에 이런 범죄의 표적이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현재 PC방의 무인화 시스템은 이용자들의 양심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확실한 방범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최근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한 서울의 모 PC방에서는 앞서 언급한 범행처럼 심야에 침입한 절도범이 선불결제기 뜯어 현금을 빼가는 사건이 있었고, PC방 업주는 "다행히 보험처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으나 아직 범인을 붙잡았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향후 PC방 무인화 전문 업체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화두 중 하나로 PC방에 최적화된 방범 시스템이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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