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은 등록제와 경기불황 등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PC방 시장에 LCD 모니터 열풍이 불었던 한해였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신작 게임들의 출시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위한 PC방 업주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LCD 모니터는 이미 수년 전부터 PC방에 도입되어 왔지만 4:3 화면비의 19형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16:10 와이드 화면비의 22형 모니터가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이러한 가운데 PC방 모니터 시장에서 <루컴즈>와 <스펙트럼> 브랜드로 두각을 나타낸 중견업체가 있었으니 바로 (주)대우루컴즈(대표 윤춘기)다. 대우루컴즈는 2008년 중반부터 22형 모니터를 10대 이상 구매하는 PC방에 7:3 비율로 24형 모니터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모니터 시장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판매량을 늘려 갔다.

이번 시간에는 중저가 모니터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대우루컴즈의 국내 마케팅 총괄 이근홍 부장에게 지난해 거둔 성과와 2009년 PC방 마케팅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대우루컴즈] 국내마케팅총괄 이근홍 부장

 

▶ 대우루컴즈는…
1984년 구 대우전자(주)의 모니터 사업으로 출발, 2002년 설립된 대우루컴즈는 2005년 대우컴퓨터를 인수하면서 명실상부한 IT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현재 경기도 용인 사업장과 경북 구미공장,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 설립한 합자회사를 통해 데스크톱 PC, 노트북, UMPC 등 컴퓨터 제품과 다양한 종류의 모니터를 생산, 공급하면서 영상디스플레이 분야를 강화, 성장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첨단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해외 수출과 정부 조달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직영 PC방 운영으로 PC방을 잘 아는 기업
대우루컴즈는 2005년 자회사를 통해 직영 PC방을 개설하고 운영해오면서 PC방에 필요한 기능들을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찾아내고, 그 부분을 제품에 적용해 PC방 최적화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와 서울 신길동에서 운영 중인 직영 PC방을 통해 어느 회사보다 더 PC방을 잘 알게 되었고,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바로 제품 개발에 적용했다. 최근 PC방에 판매되고 있는 LCD 모니터의 고정종횡비 자동지원 ‘핫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고정종횡비 자동 지원은 PC방 모니터의 필수 기능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몇몇 제품들이 OSD 상에서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원터치 버튼으로 제공한 것은 대우루컴즈가 선도했다고 할 수 있다.

직영 PC방 운영은 PC방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어느 업체보다 업주들의 심리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돼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

   
 

▲ 22형 PC방 전용 제품 L2201FGK (왼쪽) 24형 PC방 전용 제품 L2410GK (오른쪽)

 

▶ 24형 시장의 성장을 가져온 7:3 마케팅
2008년 중반 이후 PC방 모니터 시장은 혼란 상태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대우루컴즈는 22형 LCD 모니터를 10대 이상 구매하는 PC방에 7:3 비율로 24형 모니터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해 22형 LCD 모니터 10대 가격에 22형 모델 7대, 24형 모델 3대를 제공했다.

당시 24형 모니터는 PC방 시장에서 많은 판매량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고, PC방 업주들이 24형 LCD 모니터에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다.

7:3 이벤트는 PC방 업주들에게 어필하기 충분했고, 24형 LCD 모니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타 업체의 마케팅 정책에도 영향을 주면서 결과적으로 PC방 업주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함은 물론 빠르게 모니터 시장을 변화시켰다.

▶ 품질로 증명된 100% 국내 기술의 LCD 모니터
현재 PC방에 판매되고 있는 22형 LCD 모니터는 각 제조사 별로 강화유리가 장착된 PC방전용 모델들이다. 그 중 대우루컴즈 제품은 중저가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0% 국내 기술로 생산되고 있으며 따라서 품질도 우수하다.

PC방 업주들이 모니터를 구매할 경우에는 교체 주기인 2~3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 중고 PC의 경우 인텔 제품과 AMD 제품, 사양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듯 LCD 모니터도 마찬가지로 제조사, 브랜드별로 중고 제품의 가격 차이가 크다.

고가의 메이저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대우루컴즈의 LCD 모니터는 중저가 브랜드 중 시세가 높은 편에 속한다. 최근 PC방에서 사용하던 19형 LCD 모니터가 중고시장에 많이 공급되고 있다. 중고시장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할 수 있는 조건으로는 색감, 밝기, 불량률 등인데 대우루컴즈 제품은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 대우루컴즈 용인사업장 생산라인

 

▶ 2008년 이상으로 꾸준한 성장 이어갈 것
2008년 말미에 일어난 환율 폭등 현상과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많은 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09년에도 이러한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기에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시장 상황을 감안한 적절한 마케팅으로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대우루컴즈는 이러한 전략으로 2009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느 누구보다 더 PC방을 잘 알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루컴즈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총 동원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 PC방 업주들이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PC방도 마찬가지로 2009년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체 입장이 아닌, 3년간 PC방을 운영해온 PC방 업주의 입장으로 감히 모든 PC방 사장님들께 좀 더 많은 시간을 매장관리에 할애할 것을 권유한다. PC 관리, 청소, 손님에 대한 서비스 등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반드시 매출로 되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또한 PC와 모니터 등을 구입할 때에는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품질과 A/S 등을 꼼꼼히 따져보라 당부하고 싶다. 저가제품 구매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영업 손실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2009년에는 전국의 모든 PC방에 활력이 넘치고 모든 사장님들이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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