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가 지난 12월 12일 라이브 서버에서 ‘전란의 서막’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의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전란의 서막’은 자동 사냥 시스템 개선, 신규 이벤트 사냥터 ‘폭풍의 섬’ 및 클래스 전용 사냥터, 아이템(장비) 그레이드 체계 개편, 전투 콘텐츠 ‘저주받은 검’ 리뉴얼 등 풍성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리니지2> 개발을 총괄하는 한영훈 PD와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이충근 팀장을 만나 ‘전란의 서막’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정말 오랜만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 특별한 배경이 있는가?
A. <리니지2>가 서비스 오픈 15주년을 맞아 콘텐츠 리뉴얼 및 신규 게임 시스템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크게 순환 경제 기반을 마련해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부활시키고 성장의 궁극적 목표가 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투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캐릭터 혼자 쉽게 성장해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접속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신규 특화 서버 ‘아덴’을 비롯해, 이번 라이브 서버 ‘전란의 서막’ 업데이트 역시 <리니지2>의 또 다른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Q. 이번 업데이트 타이틀 ‘전란의 서막’에 대한 의미 설명을 부탁한다.
A. 이번 업데이트에는 성장, 편의, 경쟁 등 시스템 전반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졌습니다. 빠른 성장과 육성, 그리고 강화된 경쟁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의 플레이 패턴이나 캐릭터 육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장의 판도가 뒤바뀌는 등 새로운 전란의 시대가 시작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업데이트에서 중점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A. 성장, 편의, 경쟁, 시스템 측면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솔로잉을 강화하고 사냥터와 초반 성장 구간을 개편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자동 스킬 사용, 자동 소모품 사용, 자동 타겟팅이 가능한 자동 사냥 시스템으로 스마트한 전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장비 그레이드 패널티 삭제, 클래스 별 스킬 개편 등 오래된 시스템들의 개선도 이루어졌습니다. ’저주받은 검’ 시스템과 ‘에티스 반 에티나 보스전’도 개편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자동 사냥 기능의 도입이 눈에 띈다. 이 기능은 어떻게 구현되었나?
A. <리니지2>는 2015년 12월 업데이트된 게임 내 매크로 반복 실행 기능을 통해 자동 사냥이 가능한 게임 환경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란의 서막’ 업데이트에서는 매크로가 가진 한계를 벗어나 완벽한 자동 사냥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기존 매크로 기능에는 없던 자체 강화 버프 스킬 자동화가 가능하도록 개선했습니다. 또한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소모품들도 자동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도입했습니다. 클래스 별 특성에 맞게 근∙원거리를 구별해 타겟팅 할 수 있도록 적용시켜, 단순 매크로의 반복이 아닌 정교한 자동 사냥 환경도 구축했습니다.

Q. 온라인 게임에 자동 사냥을 도입하는 것이 온라인 특유의 감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A. 시대가 변하고 이용자들도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공해온 <리니지2> 매크로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동향 외에도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확인돼, 변화된 이용자 플레이 패턴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게임 운영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은 끊임없이 개선해 계속해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Q. 캐릭터 육성 방법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가?
A. 레벨 1~85 구간의 플레이 동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리니지2에 처음 접속한 이용자들도 헤매는 일 없도록, 캐릭터 성장 동선을 명확하고 편리하게 재구성해 각성까지 쉽게 육성할 수 있도록 개선 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자동 사냥 기능과 새롭게 정비된 사냥터로 보다 효율적인 캐릭터 성장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Q. 솔로 플레이 지원이 강화됐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개발진은 장시간 파티 플레이가 최고 효율로 자리 잡은 <리니지2>의 성장 시스템에 대해 고민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파티 사냥 대비 효율이 낮았던 솔로 사냥의 효율을 높여 파티 사냥과 병행해 성장의 폭을 넓히고자 합니다. 또한 솔로 플레이가 어려웠던 버퍼(Buffer)나 힐러(Healer) 클래스도 솔로 플레이가 가능해지도록 지원하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클래스 케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업데이트가 파티 플레이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각 클래스마다 새로운 특성을 발휘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플레이 패턴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PvP 콘텐츠는 어떤 요소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나?
A.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재미 요소를 담은 경쟁, 전투 콘텐츠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저주받은 검’ 시스템과 ‘에티스 반 에티나 보스전’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저주받은 검을 획득하면 특수 전용 버프(Buff)가 적용되고, PK(Player Killing)를 통해 레벨을 올릴수록 보상도 커집니다. 보상을 얻기 위해 검을 빼앗기고 뺏는 과정에서 경쟁자 간 스릴 넘치는 PK가 이뤄집니다. 이용자들은 이번 전투 콘텐츠 리뉴얼을 경험하며 서로 경쟁하고 싸우는 가운데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캐릭터 성장을 위한 추가 지원이 있나?
A. 이번 ‘전란의 서막’ 업데이트와 동시에 이벤트 사냥터인 ‘폭풍의 섬’이 열립니다. 폭풍의 섬에서는 단 15일만에 105레벨까지 성장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휴면 이용자들이 장비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블러디 무기를 무료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PC방 전용 이벤트와 각종 보상을 획득하는 붉은 천칭 상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Q. 앞으로의 <리니지2> 개발 방향성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A.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 발맞춰 거듭 성장하고 발전하는 <리니지2>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더욱 편리한 사냥, 빠른 성장, 흥미진진한 경쟁을 목표로, 이용자들이 더욱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개발 중이며 빠른 시일 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 울고 웃으며 <리니지2>의 뜻깊은 15년 역사를 만들어주신 이용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용자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미래의 <리니지2> 모습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해나가며, 더욱 더 진화하는 <리니지2>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리니지2>가 여러분과 함께 한지도 벌써 15년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보내주신 이용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용자 분들이 원하는 <리니지2>로 점차 거듭나기 위해 모든 담당 부서가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리며, 이번 ‘전란의 서막’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이용자부터 신규∙휴면 이용자 분들까지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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