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집] 2018 PC방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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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집] 2018 PC방 10대 뉴스
  • 승인 2018.12.30 11:05
  • 최승훈
  • edito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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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33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8년은 그야말로 희로애락이 짙게 배어나온 한 해였다. 지난해에 이어 흥행을 이어간 <배틀그라운드>와 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기대작 <로스트아크>, 최저임금 폭등과 주휴수당 이슈로 촉발된 대정부 호소, 온 국민을 슬픔과 분노에 잠기게 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스팀 게임의 저변 확대로 콘텐츠 확대 및 지출 부담 감소 등 지난 한 해 동안의 주요 뉴스 10개를 꼽아봤다.

1. 최저임금 폭등
올해 PC방을 비롯한 소상공인 전체를 무겁게 짓누른 것은 다름 아닌 최저임금 폭등이다. 무려 16.4%나 인상된 7,530원의 최저임금에 인건비 부담이 커졌고, 일부에서는 고용 인력수를 줄이고 가족경영을 확대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했다. 곧 안정될 거라는 말만 반복하며 보완대책을 내놓지 못하다가 역대 최악의 고용통계에 허둥대는 정부로 인해 단기간 일자리 감소, 저임금 노동자 평균 실질 소득 감소, 근로 시간 감소 구인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또한 10.4% 인상이 확정된 2019년 최저임금 소식까지 더해져 24시간 업종에게는 올 한 해 가장 고통스럽고 슬픈 소식이었다.

2. 주휴수당 이슈
주휴수당은 임금의 20% 규모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기에, 2년 사이 29% 폭등하는 최저임금의 여파가 주휴수당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놓았다.

이미 대법원이 주휴수당 최저임금 산입 취지의 판결(2006다64245)을 내린 바 있고,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가 제기한 소송(2017구합79257)에서도 행정법원은 주휴수당 최저임금 산입 취지를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이를 외면하고 법리와 정반대되는 ‘주휴수당 추가지급’을 주장하며 소상공인들을 압박하고 있다.

주휴수당 추가 지급을 강제하기 위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 예고까지 마친 상황이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3.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계획적 보복 살인에 잔인하게 죽어간 젊은 청년의 소식은 젊은 세대의 사회적 어려움, 아르바이트생의 비애, ‘심신미약’에 대한 국민적 저항과 분노, 경찰의 초동대처 및 수사 의지 의혹, 게임사 출신 정치인의 망언과 사과, 이마저도 게임중독과 연루시켜 재정 확충을 달성한 여성가족부 등 우리 사회의 현실과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상 최대 인원이 몰려 심신미약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는 결실을 맺었고, 알바 보호법이 발의되는 단초가 됐다.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꺾인 21살의 젊은 청년의 죽음 앞에 그 취지를 헤아려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다.

4. <카카오 배그> PC방 상용화
지난해 11월 론칭한 <카카오 배그>가 4개월에 걸친 PC방 무료 서비스 기간을 거쳐 4월에 PC방 상용화에 돌입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역대 최고 요구사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에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흥행 열기를 높였고, <카카오 배그> 론칭 당일인 지난해 11월 14일에는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차지해 대세 인기를 증명했다. 이후 올해 8월까지 9개월 이상 1위 자리를 지켰고 현재도 2위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PC방 점유율 40%, 일 사용자 70만 명을 돌파하는 저력도 과시했다.

<카카오 배그>는 역대 가장 오랜 기간인 4개월간 PC방 무료 서비스 기간을 제공해 PC방 업계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여전히 점유율 2위로 PC방 집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5. 상반기까지 이어진 그래픽카드 대란
가상화폐 채굴 이슈로 촉발된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과 가격 인상은 지난해 말 채굴 거품이 꺼지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높은 마진에 대한 유혹과 과도한 재고로 인해 올해 상반기까지 그래픽카드 대란이 이어졌다. 국내에 수입된 물량은 많으나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물건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흑자도산의 반대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가격 거품을 빼지 않는 기현상은 엔비디아가 9월 출시한 RTX20 시리즈가 PC방에 대량 공급되고, 채굴에 쓰였던 그래픽카드 십 수만 장이 일반 소비자 시장에 저렴하게 풀리자 악성 재고에 대한 우려로 그래픽카드 대란이 삽시간에 종결됐다.

6. 아주대학교 상권 출혈경쟁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아주대 PC방 사태는 PC방 업계의 대표적인 출혈경쟁과 승자독식판의 일그러진 단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해당 사건은 신규 매장이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사된 경쟁 매장과의 사전 공조 약속과 이에 따른 상권 정보 및 매장 운영 정보 제공, 무료쿠폰 이벤트로 시작된 배신으로 압축된다. 이후 이어진 가맹사업본부와 가맹점주들의 지원은 SNS를 타고 삽시간에 퍼지면서 세간의 화재가 됐다.

두 거대 PC방의 출혈경쟁 자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해당 대학 상권 전체가 출혈경쟁의 여파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과 PC방 업계에 대한 세간의 선입견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형인 아주대 PC방 사태는 어떤 결말로 귀결되더라도 해당 상권과 PC방 업계에 생채기를 남기게 될 것이다.

7. 인텔 CPU 대란
올여름 성수기에 갑작스레 인텔 CPU 공급 대란이 발생했다. 공정 전환 준비를 위해 생산 라인을 줄이고 웨이퍼 공급까지 줄어들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CPU 보안 이슈로 엎친데,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른 가파른 가격 인상이 겹치면서 사실상 조립PC 시장과 PC방 업계에 공급이 크게 감소했다. CPU 수급이 어려워 창업과 여름 성수기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그 심각성은 깊다.

설상가상 경쟁사 AMD는 여름을 앞두고 가격을 인하해 해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시작해 PC방 업계에 10년 만에 AMD CPU 이름을 주류 범주로 올려놓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8. 일회용품 규제
지난 8월 1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휴게음식업 소상공인에게 일회용품 사용 제재가 시작돼 큰 혼란을 겪었다. 사업장 면적이 150제곱미터 이상이면 사용억제, 즉 전면 금지이며, 150제곱미터 미만은 회수설비를 설치하고 90% 이상 회수해 재활용(재활용업체에 인계)하는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식품접객업 즉, 휴게음식업 등록을 한 PC방의 경우 사용억제 및 무상제공 금지 대상 일회용품은 △1회용컵(합성수지컵 및 금속박컵 등) △1회용접시(종이접시, 합성수지접시, 금속박접시 등 △1회용 나무젓가락 및 이쑤시개. 단, 녹말 이쑤시개는 사용 가능 △1회용 수저, 포크 및 나이프 △1회용 비닐 식탁보. 단, 생분해성합성수지재질 사용 가능 등이다. 또한, 1회용 광고물 및 선전물 제작, 배포 억제 등 사용 억제 대상으로, 순수 종이재질만 사용 가능하다.

휴게음식업을 등록하지 않은 PC방의 경우 나무젓가락과 종이컵은 사용 가능하고 그 외 모든 일회용품은 사용이 금지된다.

위반시 법률 제41조 및 시행령 제50조, 별표8에 따라, 면적 333제곱미터 이상은 50, 100, 200만 원, 면적 100제곱미터 이상 ~ 333제곱미터 미만은 30, 50, 100만 원, 면적 33제곱미터 이상 ~ 100제곱미터 미만은 10, 30, 50만 원, 면적 33제곱미터 미만은 5, 10, 30만 원이 부과된다.

9.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급부상
2016년 출시된 <오버워치>로 유행을 타기 시작한 144Hz 게이밍 모니터가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인해 대중화를 넘어 PC방 표준으로 정착했다.

역대 최고 사양을 요구하는 <배틀그라운드>가 고사양 경쟁을 촉발시켰고, 2018년 프레임 제한을 풀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165Hz 모니터가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게이머들은 높은 그래픽 옵션보다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레임에 더 집중한다.

일부 PC방에서는 G-Sync 모니터를 도입하면서 고주사율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질 정도로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는 PC 사양 못지않게 경쟁력의 상징이 됐다.

10. <로스트아크> 흥행 몰이
7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11월에 론칭한 <로스트아크>가 크게 흥행하며 MMORPG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론칭 첫날 PC방 인기순위 4위로 시작해 2위 <배틀그라운드>와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머물렀고, 동시접속자수 역시 35만 명을 넘겨 한국 게임시장의 MMORPG 팬덤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로스트아크>는 6, 8코어를 지원해 고사양 PC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가 하면, 저사양 PC 최적화도 잘 이뤄진 편이라 <배틀그라운드>로 상향평준화된 PC방에 업그레이드 이슈를 만들지 않으면서도 집객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PC방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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