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8.23 패치와 함께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LOL>은 매년 굵직한 변화를 한가득 담은 프리시즌을 연말에 선보여 내년도 정식 시즌에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역할군 자체를 대대적으로 뒤엎는 패치가 적용되고는 했는데 올해는 변화폭이 상대적으로 소소하다.

하지만 이번 프리시즌 업데이트는 소소하게 게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작은 변경사항들이 적용됐다. 챔피언과 아이템 밸런스뿐만 아니라, 포탑과 룬, 미니언 등 게임 시스템 이곳저곳에 바뀐 점들이 눈에 띤다.

우선 챔피언 부분부터 살펴보면 ‘리산드라’는 기본 스탯부터 패시브 스킬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새롭게 변경됐고, ‘탈리야’는 주요 스킬의 마나 소모량과 재사용 대기시간 그리고 피해량 감소 효과의 적용 대상이 조정됐다.

다음으로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변경도 진행됐다. 외곽 포탑에 특수 방패가 추가됐는데 이 방패는 파괴하면 추가 골드를 획득할 수 있지만, 방패를 파괴할수록 포탑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강화된다.

포탑이 1,000만큼의 피해를 입으면 방패 하나가 파괴되며, 총 4회에 걸쳐 파괴할 수 있다. 포탑 방패는 최초에 포탑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각 40씩 증가시켜주는데, 방패를 파괴하면 30씩 증가해 최대 160까지 증가한다.

덕분에 포탑 파괴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특정 공격로가 다른 공격로의 유불리로 인한 영향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포탑 피해량이 증가해 다이브의 위험부담은 높아지고 팀 전체가 획득하는 골드도 줄어들면서 스노우볼 효과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룬 시스템은 기존 룬 빌드를 조합해 얻을 수 있는 능력치 보너스를 삭제하고, 해당 능력치 보너스를 ‘능력치 파편’으로 구성할 수 있게 바뀌었다. ‘능력치 파편’은 공격, 유연, 방어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슬롯당 3개의 파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룬 빌드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스탯을 구성할 수 있기에 룬 빌드 선택의 폭이 커졌다.

마지막으로 미니언의 능력치가 조정됐다. 미니언들의 체력과 이동 속도가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증가한다. 또한 방어력, 공격력 등 모든 능력치도 증가하기에, 승기를 잡은 팀이 미니언 도착을 기다리거나, 오브젝트 생성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 뿐만 아니라 제어 와드의 소지 개수와 와드 토템의 지속 시간 그리고 에픽 몬스터의 생성 시간이 감소했고, 순간 이동 주문의 시전 중 취소가 불가능해지는 등 이번 프리시즌은 게임 내에서 내리는 모든 판단에 과감함과 신중함을 동시에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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