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소폭 늘었으나 고용률 하락하고 실업률 높아져
36시간 이상 취업자 줄고 36시간 미만 취업자 늘어

10월에도 겨울 한파가 시작되기도 전에 고용 시장이 얼어붙어 정부와 정치권의 실태파악 및 적극적인 대응 전략 수립이 절실해졌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8%로 전년 동원 대비 0.2%p 하락했고,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실업률 3.5%는 동월 기준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취업자는 2,70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4천 명 증가(0.002%)했고, 실업자는 97만 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 9천 명(8.9%) 증가했다. 다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37만 7천 명으로 50만 1천 명(-2.2%) 감소했으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41만 4천 명으로 56만 8천 명(14.8%)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5만 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 13만 8천 명과 1만 3천 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0만 1천 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 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천 명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5천 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52만 6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7천 명 증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0월 취업자 수가 9월 대비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경제활력을 제고해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어려워졌다”며 “고용통계를 잘 분석해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분야를 치밀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확대한 공공기관 단기 고용 등으로는 실제 고용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현실에 따른 고민으로 풀이된다.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최저임금 영향 실태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실효적 정책 수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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