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10개, 콘솔게임 1개로 플랫폼 편중
대상은 <검은사막 모바일> vs <에픽세븐> 구도
PC 온라인게임은 후보 등록조차 없이 명맥 끊겨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게임대상 후보의 조건을 충족한 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달의 우수게임’에 뽑힌 카카오게임즈의 <블레이드2 for kakao>, 넷마블의 <나이츠크로니클> 등 모바일게임 10종과 콘솔게임 1종이다. 하지만 유력한 후보는 추가적인 접수 신청을 통해 등록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자체개발 엔진을 활용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원작 못지않은 풍성한 콘텐츠 볼륨으로 모바일 MMORPG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행 성과 역시 올해 출시된 게임들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단번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도 양대 마켓 매출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해외 서비스에서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에픽세븐>은 3D MMORPG가 휩쓸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2D 턴제 RPG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스토리 진행 및 전투신에 풀 애니메이션을 도입해 일반적인 2D RPG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연출을 구현했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뛰어난 캐릭터 완성도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졌다. 지난 8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최고 3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양대 마켓에서 꾸준히 5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PC 온라인게임에서는 후보작이 나오지 않았다. <블레이드 for kakao>가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대상을 수상했던 2014년 이후로도 온라인게임이 후보작에 계속 출품돼 왔는데, 아예 명맥이 끊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부터 게임대상 후보 자격 규정이 바뀌면서 <피파온라인4>가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돼 <피파온라인4>이 유력한 대상 후보 중 하나로 꼽혔으나, 개발사인 EA Korea Studio가 등록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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