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이 10월 22일, 서울 덕수궁 인근의 한 편의점 매장에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편의점살리기전국네트워크 소속 편의점 경영주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부 지원대책의 현장 체감도를 살피고 추가적인 보완책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행보의 하나로 진행됐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경영주들이 느끼는 부담도 클 것 같다”며 “우리 경제가 좀 더 감내할 수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16.4% 올랐고 내년에 10.9% 인상되는 최저임금으로 인해 현재 부담이 되고 있다는 시각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도 2조 8,000억 원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속 지원하는 등 그간 발표된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편의점 경영주들은 노동자의 권리 뿐 아니라 책임에 대한 내용도 강조할 필요성, 4대 보험 가입의무 완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관련 정보제공, 공정거래질서 확립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건의사항들을 검토해 추가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장의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감내할 수 있는 경제여건을 구축할 방안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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