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서비스 중인 수많은 온라인게임 중 좌석 점유율이 가장 높은 10개 게임, 이른바 TOP10이 하반기 들어 새롭게 분화되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리그오브레전드>가 왕좌를 탈환하며 강세로 돌아선 반면, <배틀그라운드>의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또한 <오버워치>와 <피파온라인4>는 나란히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는 순위표 허리에서 자리 바꾸기에 분주하다.

여기에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합세해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TOP10 하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상반기와는 또 다른 형태의 상위권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형성된 최근 PC방 TOP10은 마치 게임 속에서 게이머들의 실력에 따라 그룹별로 계급이 나뉘는 모양새다. 차지하고 있는 PC방 점유율 지분이 그룹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우선 탑티어는 1위 <리그오브레전드>와 2위 <배틀그라운드>가 위치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점유율 2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다만 성적 추이에서는 차이가 있는데 <리그오브레전드>는 강세를, <배틀그라운드>는 약세를 보이며 지난 7월부터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 다음 티어는 PC방 점유율 10%를 목표로 고전하고 있는 그룹이다. 3위 <오버워치>와 4위 <피파온라인4>가 속해 있는데, 두 게임은 최근 성적표마저 비슷하다. 5월 이후 사용량과 점유율 모두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점유율 10%대 진입이 기대된다.

세 번째 티어는 PC방 점유율 3%대를 기록하는 그룹으로, 5위 <메이플스토리>과 6위 <서든어택> 그리고 7위 <스타크래프트>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세 게임은 모두 서비스 기간 10년을 족히 넘기는 것이 특징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마지막 티어는 인기 온라인게임의 커트라인으로 불리는 점유율 1%의 벽을 간신히 뛰어넘은 그룹이다. 이 티어에는 깜짝 스타 <몬스터헌터: 월드>가 데뷔하는가 하면, 신규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3>,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이름을 올리기도 하는 역동적인 구간이다. 현재는 전통의 강호 <던전앤파이터>가 8위, 신작 MMOFPS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9위, 그리고 확장팩 효과를 과시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10위에 올라있다.

한편, 이번 하반기에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로스트아크>, <포트나이트> 등 대작들의 출격이 예정돼 있다. 이들이 어떤 티어에 자리잡게 될지, 아니면 기존 틀이 파괴되며 새로운 형국이 만들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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