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10월호(통권 33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통합 브랜드 'GET.O'를 론칭했다. 시스템 통합을 향한 방향성이자 공격적인 행보의 출사표이기에 PC방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엔미디어플랫폼 김태성 본부장을 만나 새로운 브랜드 'GET.O'에 담긴 비전을 들어보았다.

통합 브랜드 ‘GET.O’로 집중, 하지만 PC방 업주 우선 고려
엔미디어플랫폼은 9월 17일 통합 브랜드 'GET.O'를 론칭하고, 관리프로그램과 선불결제기. 그리고 웹 통계 시스템 등 양립해 있던 브랜드와 시스템을 통합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우선 기존 관리 프로그램인 ‘멀티샾’과 ‘게토골드’를 각각 ‘게토매니저#’과 ‘게토매니저G’로 이름을 변경하고, 단일화된 2019년 선불결제기 ‘게토셀프’를 공개했다.

물론 게토셀프는 이미 두 관리프로그램과 모두 호환되도록 개발·공급돼왔던 터라 통합이라는 취지는 진즉에 달성했지만, 이번 'GET.O' 론칭과 함께 작동신뢰성과 안정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김태성 본부장은 “사실 통합 브랜드는 양사가 합쳐질 당시부터 언급됐던 일인데, 지금까지 그 토대를 마련하는 데 공을 들이느라 이제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안정성과 신뢰를 우선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GET.O'의 방향성에 맞춰 PAYCO 결제 기능, 무인선불기 메인화면 공지 사항 기능, 상품 주문 브레이크 타임 기능 등이 추가돼 PC방 환경에 더욱 친화적으로 발전했다. 반면,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관리프로그램은 아직 통합되지 않았다.

언뜻 관리프로그램부터 단일화해야 통합 작업이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김 실장의 대답은 ‘역지사지’였다. “단일 관리프로그램 개발·보급을 생각해봤지만, PC방 사장님들이 매장 환경과 취향에 따라 원하는 버전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오픈해놓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강제 통합하는 것은 자칫 불편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산을 멀리 돌아가기로 했다”는 말로 역지사지의 입장을 피력했다.

두 관리프로그램의 기능 및 UI를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차츰 닮아가게 만들어 갑작스러운 변화를 피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새로운 기능의 추가는 기본이다.

통계 서비스 ‘더로그’ 기능 확대 예고
엔미디어플랫폼이 베타 서비스하고 있는 ‘더로그’ 역시 이미 통합된 통계 시스템을 기초로 머지않은 시점에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이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김 본부장은 “더로그는 이미 두 관리프로그램의 데이터를 통합해서 통계값으로 내놓고 있었는데, 통합 브랜드 및 그 비전을 구축하느라 정식 서비스로의 전환이 더뎌졌다”며 “통합 브랜드가 론칭하고 그 비전을 공표했으니 이제 이에 맞춰 통계 서비스도 고도화할 것”이라는 말로 새로운 기능의 추가와 정식 서비스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다만, 개발 일정과 시범 운영 등을 고려해 정식 서비스 전환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십년지기와 함께 PC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엔미디어플랫폼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바로 포레런처로 유명한 십년지기의 인수다. 십년지기 원순철 대표는 안티 맵핵의 대명사 W런처의 개발자이며, 십년지기는 실시간 자동 패치 솔루선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엔미디어플랫폼은 십년지기의 강점인 실시간 자동 패치 등을 'GET.O'와 함께 원 솔루션 개념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십년지기의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하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낸 셈이다.

새로운 버전이나 패치가 발표될 때마다 그 직후에 교차 검증을 해본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간 충돌 및 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에서 'GET.O'의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된다.

“직접 만나고 함께 호흡하겠다”
김태성 본부장은 오랫동안 PC방 업계에서 현장을 경험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나가서 듣고, 현장의 상황을 직접 보고, 현장의 고충을 직접 느끼면서 상생을 위해 함께 호흡해온 만큼, 앞으로 진행하는 모든 일들 역시 PC방 업주의 피드백을 가장 우선해 변화해나가겠다는 말로 그 진정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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