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스타는 국제게임전시회라는 표어에 걸맞지 못한 국내 잔치라고 지적을 받아 왔지만 올해부터 진정한 국제게임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지스타는 간헐적으로 참가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일본 게임사들이 소형 부스로 참여하는 것 외에는 국제게임전시회라기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18에 참가하는 주요 게임사들이 예년과 다르게 해외 게임사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우선 메인 스폰서가 해외 게임사인 에픽게임즈로 선정됐다, 해외 게임사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틀로얄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로 국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에픽게임즈는 연내 PC방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며, 이번 지스타 2018 참가 및 메인 스폰서는 이런 계획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모바일게임에서도 눈에 띠는 게임사가 있다. 바로 XD 글로벌이다. XD 글로벌은 <소녀전선>과 <벽람항로> 등 미소녀게임을 앞세워 국내에서도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업체다.

한편, B2B에는 구글과 페이스북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중국 텐센트도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홍콩, 대만, 폴란드, 캐나다, 스웨덴, 영국 등 국가들은 공동관 및 사절단 형태로 지스타 현장을 방문해 국제게임전시회다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게임 전문 방송 플랫폼 트위치는 4년 연속으로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 자격으로 지스타에 참가한다. 트위치는 파트너 스트리머 등을 통해 다양한 지스타 관련 콘텐츠를 해외 팬들에게 전달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스타 2018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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