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실행되는 온라인게임들의 성적을 종합해 인기 순위를 내듯, PC방에 온라인게임을 공급하는 퍼블리셔들의 점유율 순위를 낸다면 결과가 어떨까?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퍼블리셔는 라이엇게임즈로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단 하나의 게임만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총 점유율 27.77%를 기록하며 선두에 섰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9월 점유율은 30%에 육박할 전망이다.

2위는 넥슨이 차지했다. 넥슨표 빅3로 불리는 <피파온라인4>(7.84%), <메이플스토리>(5.48%), <서든어택>(3.67%)을 앞세워 전체 점유율 19.56%를 기록했다. 또한 인기 순위 TOP 10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온라인게임들이 조금씩 점유율에 힘을 보태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3위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였다. 점유율 18.28%를 기록한 블리자드는 <오버워치(9.18%)>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2.99%)>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1.12%)>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신작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선전하고 있고, 내달 출시되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도 기대를 모으고 있어 의존도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는 엔씨소프트(2.79%), NHN엔터테인먼트(1.80%), 네오위즈(0.65%)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까지의 순위는 <배틀그라운드>가 반영되지 않은 성적이다. 스팀 버전과 카카오 버전을 구분하지 않은 PC방 성적표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체 순위가 급변하게 된다.

지난 한 달간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무려 24.24%로 집계됐는데, 이는 2위인 넥슨은 추월하는 성적이다. 다만 24.24라는 숫자에서 스팀 버전과 카카오 버전이 차지하는 지분을 정확히 알 수가 없기에 PC방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의 순위를 단정할 수 없다. 경우에 따라 최대 2위에서 최소 4위까지 가능한 범위다.

한편, 오는 11월 출시를 예고한 대작 <로스트아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로스트아크>의 성적에 따라 PC방 퍼블리셔 지형도는 다시 한 번 급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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