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연휴까지는 2주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가을바람이 매섭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9월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PC방의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전주 대비 1.74%p 깎여나간 22.84%를 기록했다.

9월 3일부터 7일까지의 평일 가동률은 20.1%를 기록하며 20%선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고, 9월 8일부터 9일까지의 주말 가동률은 29.69%를 기록하며 30%선 방어에 실패했다.

가을 비수기 시작으로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주간 가동률 반등 시점인 추석 연휴 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터라 부담스러운 하락세다. 이런 기세라면 5주 연속 하락세는 물론, 2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중고등학교 개학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가동률이 급감한 것도 모자라 올 여름 서포터 역할을 했던 열대야마저 누그러져 야간 가동률도 내려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명절에 앞서 PC방 이용률이 줄어드는 현상을 감안하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주간 가동률 낙폭은 다음 주에 더 가파르게 변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PC방 업계가 손꼽아 기다리는 이번 추석 연휴는 여러모로 더디게 찾아올 전망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