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폭등과 시장 불안정 때문에 전체적으로 PC 시장 상황이 최악의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높아진 환율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요동치고 있고 PC 업계도 결국 이러한 대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환율 폭등으로 인하여 수입단가가 비싸진 모든 PC 부품은 PC방 업그레이드 호황기라 할 수 있는 겨울 시장에 그대로 직격탄을 퍼부었다.

최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이하 리치 왕의 분노)>와 <아이온> 같은 대작 게임에서 요구되어지는 그래픽의 사양이 높아지면서 2~3년 전 구입했던 PC방 업주들은 올해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  하지만, 최근 폭등한 환율 때문에 전체적으로 PC 부품 가격이 상승된 지금 시점은 제품 구매에 적기가 아니다. 경제 침체의 시작 및 불안함은 소비자들의 PC방 방문을 줄이게 하고 전체적으로 PC방 관련 업계를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 시점에 당장 직격탄을 맞는 관련 업체 중 하나가 바로 PC방 전문 납품업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도 PC방에 좋은 가격 그리고 좋은 서비스로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체들을 ATI 일선 담당직원과 함께 방문하고 현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닉스

   
 

▲ 아이닉스 양승일 대표

 
아이닉스는 6년간 PC방 전문 납품업체로 외주 없이 PC방 전문 PC 제작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든 솔루션을 갖춘 업체다. 또한, 판매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A/S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수만 명 PC방 사장님들께서 가입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inyx)를 운영 중에 있다.

Q. 올해 말 판매량은 어떻습니까?
A. 올해 연말은 기대했던 성수기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온> 및 <리치 왕의 분노>의 발매 뿐 아니라, 등록제 문제 해결 등으로 인하여 업그레이드 대기 수요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환율 폭등 및 불안정이라는 암초에 걸려 현재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합니다.

Q. 최근 PC방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A. 최근 환율 문제 등으로 판매가 많이 줄었고, 필요에 따라 최소한의 업그레이드를 하시고 계십니다. 결국 부분 업그레이드인데요. 전체 시스템을 바꾸기보다는 <아이온>, <리치 왕의 분노>처럼 고용량 게임을 추가 인스톨해야 하므로 하드디스크, 그리고 그래픽카드 혹은 메모리 추가 업그레이드 정도 수준입니다. 당분간 가장 필요한 수준으로만 부분만 부품 업그레이드를 하신 후에 추후 전체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고객분 들이 많습니다.

Q. 아이닉스 카페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세요
A. 저희 아이닉스는 네이버의 카페를 통하여,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과 없이 저희 제품에 대해서 견적 뿐 아니라,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피드백을 받아 여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매와 관계없어도 PC방의 여러 노하우등을 업주분들과 공유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업주 분께서는 찾아와주세요.

ATI 이런 점이 궁금하다
Q. 최근 'ATI 라데온 HD 4850' 레퍼런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발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사제 쿨러를 꼭 써야 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ATI 라데온 레퍼런스의 경우 가정용의 소음 및 사용 등을 고려하여 팬(Fan) 속도가 약간 낮게 맞춰져 있습니다. 팬 속도 조절로 해당 문제를 가볍게 해결 할 수 있으며, 소음은 약간 증가하지만, PC방과 같은 환경에서는 크게 거슬리지 않은 소음이므로 옵션을 조절하면 됩니다.

※ 옵션 사용방법

   
 

▲ PC방의 경우 위의 탭을 50%~70%로 맞추면 온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 50%만 맞추더라도 일반 사용 시 크게 온도를 낮출 수 있다

 
 
   
 

▲ 50%의 경우에도 3D 게임 풀 로드 시에도 안정적인 온도를 보여준다

 

T1LS

   
 

▲ T1LS 김영규 대표

 

T1LS는 판매한 업주들에게 더욱 좋은 평가를 받는 업체다. 그만큼 사후 A/S 지원이 매우 뛰어난 업체 중 하나다. '고객 감동, 발로 뛰어서 일군다!'를 모토로 고객 만족을 넘어서 감동을 이루어 내기 위해 전 직원이 열심히 뛰는 업체기도 하다.

Q. T1LS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A. '고객의 발전이 회사 성공의 지름길이다'라는 신념으로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유일 제1금융권 PC 리스 시행사로서 타사 대비 저렴한 금리와 탁월한 조건의 금융상품을 제공 중입니다. 특히 하부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모두 본사에서 직접 공급이 이루어져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거품을 제거하여, 고객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각 영업사원이 최초 상담에서부터 계약, 제작, 납품, A/S까지 모두 관리함으로써 책임 있는 영업 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Q. 최근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A. 확실히 IMF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오래간다면 모든 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Q. AMD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최근 2년여 동안 AMD 최고의 모델은 윈저와 브리즈번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인텔 동급 CPU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력으로 삼고 있는 톨리만이나 페넘의 경우 코어의 수만 증가했을 뿐 인텔의 코어2듀오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인 장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64Bit OS를 쓰지 않고 대부분 윈도우 XP Home Edition을 사용하는 PC방 환경에서는 멀티코어의 성능을 제대로 사용하기가 힘든 탓도 있습니다. 또한 PC방에서 사용하는 고급 모델에서의 전력소비가 인텔보다 조금 높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AMD에서도 인텔의 울프데일 E7000 시리즈처럼 PC방을 타깃으로 특화된 모델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많은 다중 코어보다는 적은 코어수라도 높은 성능, 효율적인 전력소모량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Q. ATI 그래픽 카드 판매 동향은 어떤가요?
A. 자사의 경우 'ATI 라데온 HD 3850'이 출시된 시점에서 ATI VGA카드의 판매 비율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ATI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판매업체에 대한 지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HD 3850이후로 이러한 분위기가 다소 침체 된 것 같습니다. 최근 일반 PC 시장에서는 라데온 HD 4850을 시작으로 모든 ATI 제품군이 엔비디아 제품군에 가격대비 성능이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비해, PC방 시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오히려 '엔비디아 지포스 9600GT' VGA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에서, 그리고 다른 부품과의 호환성에서 엔비디아가 ATI보다 더 우수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PC방 점주님들의 인식을 바꿔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환율 급등 및 경제 악화로 인한 영향이 있다면?
A. 최근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인 캐피탈사를 향한 대출을 중단하면서 캐피탈사를 이용하는 PC방 리스가 대부분 진행이 멈춘 상황입니다. 또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품 가격 상승으로 PC 본체 가격도 함께 오르면서 대부분 PC방에서 PC 업그레이드를 늦추던지 사양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불경기 탓에 PC방 매출 또한 많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구요. 이 상황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최근 몇몇 주변기기 수입사의 폐업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 관련업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피해도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TI 이런 점이 궁금하다
Q. 신제품 'ATI 라데온 HD 4670'은 어떤가요?
A. 최근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ATI 라데온 HD 4850'의 돌풍이 PC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대다수가 구매하기에는 매우 비싼 가격입니다. 최근에 나온 'ATI 라데온 HD 4670'이 그 대안인데요. 'ATI 라데온 HD 4670'은 크게 2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적은 소비 전력
이는 ATI 라데온 HD 4000시리즈에 모두 통용되는 이야기인데요. 성능 당 소비전력이 매우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소비전력이 차이가 나면 얼마나 차이 날 것 것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PC를 사용하는 PC방에서는 그 금액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ATI 라데온 HD 4670'은 75W이하의 전력을 소모하는 제품이므로 경쟁사 모델인 '엔비디아 지포스 9600GT'나 자사 제품인 HD 3850에 비하여 소비전력이 매우 낮습니다. 참고로 '엔비디아 지포스 9600GT'와 'ATI 라데온 HD 3850'은 75W 이상 소비되고 있습니다.

   

※ 19형, 22형 모니터에서 최적화 된 HD게이밍 성능
일반적인 옵션에서는 분명 '엔비디아 지포스 9600GT'나 'ATI 라데온 HD 3850'에 비해 한 단계 아래입니다. 하지만, 이는 옵션을 주지 않고 사용했을 경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게임에서 옵션을 높인 상태에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는 실제 PC방에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 옵션을 주지 않은 성능 데이터는 큰 의미가 없다(자료제공: 브레인박스)

 

실제 PC방에 가장 필요한 그래픽 카드는 전력이 적게 먹으면서 60프레임 내외의 적절한 성능과 높은 옵션을 통하여 소비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ATI 라데온 HD 4670'은 이렇게 품질 강화 기술인 안티-앨리어싱 기술이나 필터링 사용 시 'ATI 라데온 HD 3850' 및 '엔비디아 지포스 9600GT'보다 좋은 성능을 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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