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실적이 저조한 그래픽카드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들이 7월 중에 그래픽카드 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는 그래픽카드 공급 업체들이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는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7월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평균 2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타임즈는 그래픽카드 공급업체들이 재고 문제에 봉착한 이유로 줄어든 가상화폐 채굴장 수요와 GPU를 대체하는 고성능 전용 채굴기 ASIC의 등장을 꼽았다.

또 이런 영향으로 대만의 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와 같은 대형 반도체 제조사들이 수익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엔비디아의 차기 12nm 및 7nm 공정 GPU가 기존 재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출시를 연기하면서 올해 4분기까지도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데다 출시까지 늦어지는 차기 그래픽카드를 기다리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진 기존 그래픽카드의 구입이 유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바, 올 하반기 PC방 업그레이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기존 그래픽카드의 향후 가격 동향과 신제품 출시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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