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PC방 게임대회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매년 ‘전국 PC방 토너먼트’라는 타이틀로 PC방 대회를 진행했던 <리그오브레전드>가 올해는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갔고, PC방 인기순위 상위권에 위치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피파온라인4>가 아직 공인 PC방 대회 소식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게임사에서 주관하는 대회가 아닌 PC방 게임대회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고 있는 것.

씨구파트너스의 브랜드 철구 PC방은 <배틀그라운드> 종목으로 50킬을 먼저 따내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내가 여포다’ 대회를 선보인다. 10시간 이상 사용 내역이 있는 고객만 참가할 수 있다.

아이센스리그 PC방은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으로 오는 7월 8일까지 ‘제21회 아이센스리그 전국 게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총 상금 300만 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아이센스리그 PC방 이용내역이 20시간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캠프 PC방은 CJ게임단과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준비했다. 프로게이머가 직접 매장에 방문하고, <배틀그라운드> 게임단과 대결할 수 있는 게임대회를 연다. 또한 프로게이머 선수 사인회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피로 PC방은 올봄 ‘해피로 챔피언스리그’라는 타이틀로 전국 규모의 <리그오브레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조만간 또 다른 PC방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덤 PC방은 게임대회는 아니지만 월드컵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 ‘월드컵 우승국을 맞춰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4일까지 참여 가능한 이번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1등에게 165Hz 커브드 모니터, 2등 60명에게는 기계식 키보드를 증정한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PC방 게임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게임대회가 가동률과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성수기 준비의 일환으로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진단이다.

한편, 이런 게임대회 흐름은 주로 프랜차이즈 PC방에서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PC방 업주 개인이 단독으로 게임대회를 개최하는데 따르는 어려움과 여름 성수기에 맞춰 가맹점을 모집하려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이해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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