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로 알려진 파워렉스(POWEREX)의 부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파워렉스는 지난 26일 오전 수억 원대의 어음을 갚지 못해 1차 부도가 났고 곽승철 대표이사를 비롯한 일부 임직원이 행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직원들은 당일에서야 부도 사실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졸지에 피해를 입게 된 총판과 판매점들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사무실 전화는 두절됐고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이며, 용산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파워렉스의 서비스 센터 역시 문이 굳게 닫혔다.

지난 1996년도에 설립된 파워렉스는 국내 유일의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로 ‘대한민국 대표 파워브랜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하지만 최근 타사들의 경쟁력 있는 모델들이 시장에 대거 투입되면서 판매량이 저조한 파워렉스가 경영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PC방은 이번 사태로 인해 사후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돼 파워렉스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된 PC 보유 대수가 많은 PC방일수록 피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셔터가 굳게 닫힌 파워렉스 용산 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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