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PC방 성적이 폭등하고 있다. 월초와 비교하면 점유율은 3배 이상, 사용량은 4배 이상의 등폭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의 6월 24일자 성적은 가동률 6.5%, 사용량 45만 시간으로 전체 순위 4위에 올랐다. 3위를 기록한 <오버워치>와의 격차는 불과 1%p 내외에 불과하다.

또 다른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서도 <메이플스토리>의 점유율 성적은 21일(6.05%)과 22일(6.95%) 그리고 24일(7.23%) 전체 순위 3위로 나타났다. <메이플스토리>는 기존에도 TOP 10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이처럼 폭발적인 상승세로 TOP 3까지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메이플스토리의 6월 24일자 PC방 성적(게임트릭스(좌), 더로그(우))

서비스 15년차의 장수 온라인게임이 기염을 토하고 있는 배경에는 업데이트가 있었다. <메이플스토리>는 게임 내 영웅들이 연합을 결성하는 내용의 대규모 업데이트 ‘영웅집결’을 선보였다. 메이플 연합의 교두보 역할인 ‘전초기지’는 61레벨 이상의 캐릭터로 입장이 가능하며 ‘[검은마법사] 시그너스의 결의’ 퀘스트를 완료하면 메이플 연합의 구성원이 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검은마법사’는 메인 시나리오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지만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고, <메이플스토리>는 게임 시나리오 상의 주적인 ‘검은마법사’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 메이플스토리의 지난 한주간 게임사용량 변동폭 추이(게임트릭스 기준)

이번 업데이트로 ‘검은마법사’ 이야기가 시작되자 게이머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이런 호성적이 나온 것. <메이플스토리>는 업데이트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PC게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넥슨은 최고 동시접속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넥슨은 올 여름 순차적으로 ‘검은마법사’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 ‘영웅집결’은 1차 업데이트에 해당한다. <메이플스토리>가 여름 성수기에 얼마나 PC방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7월 4일까지 ‘메이플 연합’에 가입하는 ‘영웅집결’ 이벤트를 진행하고 ‘쁘띠 나인하트 펫 패키지’, ‘신수 데미지 스킨’ 등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 다양한 보상 아이템이 담긴 4종의 ‘영웅집결 상자’를 지급한다.

또 8월 31일까지 ‘테라 버닝’으로 지정된 신규 캐릭터를 육성하는 동안 최대 200레벨까지 1회 레벨업 시 +2레벨의 혜택을 제공하고 ‘신비한 비밀 상자’, ‘루타비스 세트 상자’, ‘전설의 비밀 상자’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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