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높아지고 특히 청년 고용률이 하락해 최저임금 폭등에 따른 고용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0.2%p(계절 조정) 상승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7%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고, 실업자는 5만 3천 명 증가해 실업률은 1.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 일자리 감소 심화가 도드라졌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추이를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천 명(1.1%p) 소폭 증가했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 11만 3천 명과 12만 6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임금 폭등 여파로 최저임금 영향이 큰 임시직과 일용직에 고용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현황에서는 단시간 근로자의 근로시간 감소가 확연하게 나타나 사실상 아르바이트생의 근로시간이 크게 감소했음이 엿보였다.

실제 1~17시간 근로자는 146만 4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146만 명)나 증가했으며, 18~35시간 근로자 역시 279만 6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194만 명) 증가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2,244만 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33만 명) 감소했다.

이번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 보고서는 최저임금 폭등 후 5개월간 실업률이 높아지고, 아르바이트생 등 일용직의 근로시간이 크게 감소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관계 부처의 업종별 임금/고용 보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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