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올해 출시한 신형 300 시리즈 메인보드의 바이오스가 다소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PC방 시스템 관리 업계 소식에 따르면 H310과 B360, H370 등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300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몇 가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신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적용한 뒤에 오히려 없던 오류가 생기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윈도우 10 운영체제만을 지원하는 이들 300 시리즈 메인보드에서는 간헐적으로 시스템 종료 시 전원이 꺼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대표적인 호환성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일부는 장치관리자에서 사운드카드를 제대로 잡지 못해 느낌표가 뜨는 증상이나, 랜카드에 문제가 생겨 노하드솔루션을 이용한 네트워크 부팅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특정 H310 칩셋 메인보드의 경우 올해 초 IT 업계를 뒤흔든 CPU 보안 이슈를 해결한 최신 바이오스 적용 시 ‘CSM Support’가 기본값인 ‘Disabled’로 초기화되면서 네트워크 부팅이 먹통이 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초기화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결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특히 PC에 친숙하지 않은 업주에게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직접 처리하기 어려울뿐더러 관리 업체의 도움을 받기에도 시간 소모가 상당한 까닭이다.

결국 원천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각 메인보드 제조사로부터 안정성이 확보된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시급한데, 현재는 일부 그래픽카드와의 호환성 등 굵직한 문제를 개선한 신규 바이오스가 먼저 나와 있는 상태로 사소한 호환성 오류 수정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미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플랫폼을 도입했거나 고민하고 있는 PC방은 이미 알려진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바이오스 초기화 방법을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안정성이 확보된 최신 바이오스의 배포 소식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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