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최신 라이젠 프로세서를 설계했던 ‘짐 켈러’가 최근 인텔에 합류한 것이 확인됐다.

프로세서 설계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그는 수세에 몰린 AMD에 합류해 라이젠 프로세서 개발을 주도하며 AMD가 다시금 일어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이젠 개발을 마무리한 뒤에는 테슬라로 이적해 자율주행 및 저전압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을 맡았었다.

이번에 테슬라를 그만두고 인텔 선임 부사장으로 취임한 짐 켈러는 “테슬라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테슬라에서 나올 위대한 기술을 기대한다”고 밝혀 테슬라에서 자신이 맡았던 프로젝트가 이미 완료됐고 출시만을 앞둔 상황임을 짐작케 했다.

또한 “향후 10년간 컴퓨팅이 이끄는 세상은 놀랄 만큼 변할 것이라며,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 시대에 인텔에 합류해 미래 CPU, GPU, 가속기 등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미 AMD 라데온테크놀로지그룹(Radeon Technology Group)의 수장 ‘라자 코두리(Raja Koduri)’를 영입해 GPU 개발에 나선 인텔은 이번 ‘짐 켈러’의 추가 영입으로 더욱 강력한 성능의 CPU는 물론 APU의 개발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으로 가는 곳마다 놀라운 업적을 남긴 ‘짐 켈러’가 인텔에서는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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