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사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스마일게이트의 액션 RPG <소울워커>의 순위가 보합세로 접어들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소울워커>의 4월 1일자 PC방 성적은 사용량 25,207시간, 점유율 0.34%를 기록, 전체 성적 22위를 기록했다. 2주 전인 3월 18일자 성적(사용량 347시간, 점유율 0.03%)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하루에 PC방 사용량 약 3,000시간씩 꾸준히 더하고 있으며, 이런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3월 29일을 기준으로 순위의 등폭은 완만해지고 있다. 하루에 10계단씩 오르던 보폭이 두세 계단으로 줄더니 주말에는 22위에서 멈춰선 것이다. 이런 결과는 <소울워커>의 기세가 줄었다기보다는 PC방 성적 상위권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 <소울워커>의 최근 4주간 PC방 성적(황: 순위, 청: 사용량)

PC방 성적표 20위권 밖에서는 점유율 0.01%p 차이로 순위가 5~10 계단씩 갈리는 반면, 20위권 내외에서는 최소 0.02%p에서 통상 0.1%p 정도를 올려야 간신히 한 계단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울워커>는 이제 PC방 업주에게도 의미 있는 매출원 반열에 올랐다고 풀이할 수 있다. PC방 순위 10위부터 22위 사이는 점유율 1%p 미만의 차이로 유수의 RPG들이 경쟁하는 영역이다.

이 구간에 위치한 인기 RPG로는 <천애명월도>, <리니지>,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이온>, <검은사막>, <리니지2>, <파이널판타지>, <테라>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소울워커>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스마일게이트의 운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경우의 수는 대거 유입된 신규 유저를 온전히 흡수하거나 아니면 소화불량에 걸려서 어느 순간 하락세로 전환되거나 두 가지다.

전자의 경우는 스마일게이트의 회심의 역작 <로스트아크>의 흥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PC방 퍼블리셔로서 스마일게이트의 위상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소울워커>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결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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