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래픽카드 공급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이 다소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가상화폐 광풍에 제조사의 증산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극도로 심각해졌고, 수백 개의 수량이 필요한 PC방 PC 업그레이드와 PC방 창업이 심각할 만큼 제한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크고 작은 가상화폐 규제안들을 쏟아내면서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고 덩달아 채굴기에 대한 수요도 크게 감소했다.

실제 국내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수입사는 최근 다양한 이벤트를 내세우며 일정 수량의 그래픽카드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수입사가 확보한 물량이 채굴 시장에 공급되는 대신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공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PC방 전용으로 설계한 GTX1060 5GB 모델을 일반 소비자 시장에도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래픽카드 수급이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빠르면 오는 4월, 늦어도 7월에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세대의 그래픽카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다만, 품귀 현상이 다소 해소되었다고 해도 수입유통사의 공급 가격은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이 한창일 때와 비교해 소폭 낮은 정도라 소비자의 불만은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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