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 직원이 중국 해커에게 기밀정보를 건네는 조건으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중국 SNS ‘웨이보’와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는 펍지주식회사 직원이 해커에게 서버정보를 제공했다는 주장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게시글에는 직원의 성명과 직함까지 상세하게 언급됐다.

또한 이렇게 거래된 기밀정보가 핵을 개발하는데 이용됐기 때문에 그동안 막강한 기능으로 무장한 핵이 나올 수 있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직접 서버정보가 초기부터 누출되면서 핵도 신속하게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핵이 <배틀그라운드>의 최대 문제로 떠오를 만큼 불법프로그램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큰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의혹은 펍지주식회사와 <배틀그라운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얼리억세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패치를 진행하며서 핵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핵이 줄어들기는커녕 개발진을 비웃기라도 하듯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종 핵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펍지주식회사 측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에서 사용되는 핵의 99%가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해커들은 다양한 경로로 핵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펍지주식회사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펍지주식회사는 “해당 직원은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중국 지역 업무 총괄이 아니며 불법 프로그램이나 안티 치트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게임 소스 코드 등 주요 게임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미 해고가 되었다는 소식 역시 사실 무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다만 펍지주식회사는 현재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혹 불법적인 내용이 발견되거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확인될 경우 사규에 의거하여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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