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가 하면 은밀한 E-메일까지 해킹 당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방송에서의 실언이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은 거의 실시간으로 퍼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네티즌에게 지탄의 대상이여던 '성현아' 보석으로 석방

엑스터시 복용 혐의로 구속 수감 됐던 탤런트 성현아(27)가 25일 서울 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성현아는 건강약화로 인해서 더 이상 수감생활이 힘들었고 도주의 위험이 없어서 보석금 800만원 내고 풀려났다.
성현아는 지난 3월 6일 소속사 EMG 사무실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된 뒤 3월 7일 엑스터시 복용 협의로 구속 수감됐다. 구속될 당시 “죄를 달게 받겠다”며 보석 신청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수감생활 동안 건강이 악화돼 3월 18일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리지 21일 만에 담당 변호사를 통해 보석서울 지방법원에 신청서를 낸 바 있다.
성현아의 보석을 결정한 서울 지법 이응배 판사(형사 13단독)는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성현아본인이 수사기간 동안 상당히 협조를 했던 것을 참작해 탤런트 성현아의 보석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석으로 풀려난 후 탤런트 성현아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소속사가 마련한 차를 타고 서울 응봉동 집으로 향했다.
얼마전 이 같은 문제로 몸살을 알았던 탤런트 김정은에 이어 이번 성현아 사건 역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여진다.

▶▶▶“마약사건” 에 휘말렸던 탤런트 김정은
요즘 한창 잘 나가는 연예인인 탤런트 김정은도 인터넷의 피해자이다.
엑스터시 복용협의로 구속된 성현아와 단지 절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인터넷을 통해 오해의 눈길을 받았던 김정은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직접 해명성 글을 올린 것이 소문을 부추기는 결과가 됐다.
“마약에 의지할 만큼 나약하지 않다”는 요지의 글은 입력한지 2시간여만에 기획사의 권고로 삭제됐지만, 한 네티즌이 퍼온 글은 삽시간에 인터넷으로 퍼져나갔다. 김정은은 마약 음성통보를 받은 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게 실수였다”며 웃었다.

▶▶▶인터넷을 통해 동료 연예인을 질타한 홍진경
개그우먼 홍진경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니셜을 이용해 몇몇 연예인을 질타하는 글을 남겼다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사과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만들기도 했다.

▶▶▶ 탤런트 류시원 E-메일 해킹사건
최근 인기그룹 ‘샵’ 서지영과의 교제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된 탤런트 류시원이 E-메일을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이 각신문과 방송사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이 계기가 돼 서지영과의 관계를 공개 할 수 밖에 없었던 류시원은 또다른 네티즌에게 E-메일 계정을 해킹 당해 난처함을 격고 있다.
현재 해킹 사실을 서울 강남 경찰서에 고소한 류시원은 “메일을 해킹한 뒤 내가 쓴 것처럼 조작한 것”이라고 해명 하고 있음에도 E-메일 내용은 모방송의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또다시 확산 추세 있다. 류시원을 “바람둥이” 처럼 만들어 놓은 E-메일 내용은 여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 두장과 편지, 류시원이 서지영과 O, H, K양 등 여성 연예인에게 보낸 발신목록 등이다.

▶▶▶탤런트 이세창의 약혼녀 이력 문제
최근 결혼을 발표한 이세창도 일부 네티즌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약혼녀의 이력을 질타한 글, 때문에 이세창은 두 차례나 인터넷에 직접 글을 올려 해명을 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 덕에 네티즌들도 이젠 “행복하게 잘 살라”며 격려하는 분위기지만 이세창은 한동안 악몽에 시달렸다고 한다.

요즘에는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홈페이지를 갖고있고 최근에는 대본까지 E-메일로 받을 정도로 인터넷은 연예인들의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자 팬들의 반응을 직접확인 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그런 만큼 인터넷을 통한 연예인 사생활 침해 시비는 앞으로도 더욱 빈번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우려 섞인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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