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카드로 예상되는 지포스 GTX20 시리즈에서 채굴 차단 기능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4월 12nm 기반의 새로운 아키텍처 GPU Ampere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첫 제품으로 GTX1080을 내놓은 엔비디아는 이번 차세대 라인업에서도 GA104 GPU 기반의 GTX2080을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해외 IT 전문매체 트윅타운(TweakTown)은 엔비디아의 GTX2080이 이전 세대 GTX1080 Ti를 위협할만한 강력한 성능을 지닐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존 GTX10 시리즈의 판매를 위해 GTX20 시리즈의 채굴 기능을 막아 새 그래픽카드는 게이밍 시장에, 기존 GTX10 시리즈는 채굴 시장에 각각 소진되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런 채굴 차단 정책은 약 6~12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기간 충분한 물량을 생산해 재고를 확보한 엔비디아가 최상위 모델 GTX2080 Ti를 출시하면서 기존 GTX20 시리즈의 채굴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럴 경우 신제품이 채굴이 금지되는 기간 동안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에만 우선 공급되므로 그래픽카드에 목마른 PC방의 갈증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소매업체들에까지 그래픽카드를 채굴 시장에 팔지 말도록 권고를 내릴 정도로 채굴 시장 판매를 지양해온 엔비디아가 실제로 GTX20 시리즈에 채굴 차단 기능을 적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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