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화 일정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PC방 업계에는 환영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PC방 업계와 좀 더 소통하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마련하고자 <배틀그라운드> PC방 유료화 일정을 잠정 연기하면서 전환 2주 전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11일에 당장 전환 공지를 내놓아도 당초 계획보다는 보름 이상 무료 이벤트 기간이 연장되는 셈이다.
PC방 업계에서는 게임 이용시간이 많아지는 겨울 성수기 기간 중에 무료 이벤트 기간이 연장되는데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큰 지출 요인 일부가 해소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려 섞인 아쉬움도 토로되고 있다. 이번 무료 이벤트 기간 연기가 혹여나 15세이용가 서비스 지연으로 이어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15세이용가 서비스가 시작되면 청소년이용불가에 따른 경찰 단속의 우려도 사라지고, 청소년 고객층도 다소 확대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배틀그라운드> 이용등급은 청소년이용불가이기 때문에 청소년은 게임을 할 수 없지만, 워낙 인기가 높다보니 일부 청소년들이 각종 청소년 이용 차단 절차를 무력화하면서까지 PC방 업주 몰래 게임 접속을 시도하고 있어 PC방의 큰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해가 바뀌어 1999년생 고3 학생들은 술담배를 구입할 수 있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졸업 전까지는 여전히 PC방 심야시간 출입 및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 접속이 제한되는 현실에 근무자와 실랑이가 벌어지곤 한다.
이처럼 청소년 관련 문제들이 겹쳐지면서 PC방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15세이용가 서비스의 조속한 시행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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