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서버와 달리 PC방 프리미엄 혜택 독자 개발‧제공 유연해져
15세이용가 적용 시점에 유저풀 크게 확대 기대

카카오게임즈가 11월 14일 론칭 예정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스팀 서버와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스팀 로그인에 대한 PC방 과금 우려는 종식됐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는 지난 10월 24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한 내용 중 ‘스팀과 통합 서버 운영’ 정책을 철회하고, 카카오게임즈 단독 서버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는 통합 서버보다는 별개 서버로 운영하는 것이 해외 유저와의 분리를 통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재 등 부정 행위 대응에 용이해 유저들이 더 즐겁게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개별 서버 운영 정책과 함께 콘텐츠 업데이트 방침도 공개했다. 개별 서버 구축에 일정 시간과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에 14일 론칭 시점에 ‘솔로 플레이’만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듀얼과 스쿼드 플레이는 오는 12월 중순 이후 적용할 예정이다.

리더 보드는 산정 시기 및 기준을 스팀 유저를 포함한 전체 유저와 동일하게 맞춰야 하는 이유로 인해 론칭 시점에서는 프리시즌으로 진행되고, 전체 리더보드가 초기화되는 시점부터 적용된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유저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양사의 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고,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는 “펍지주식회사와 카카오게임즈는 유저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 방침 변경과 관련해 PC방 업계는 한시름 덜게 됐다. 그간 스팀을 통합 접속에도 PC방 과금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던 터라, 서버 분리 결정으로 인해 우려 하나가 해결된 셈이다.

무엇보다 더 이상 스팀 유저와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좀 더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설계‧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특히 서버가 분리됨에 따라 기존 국내 온라인게임에서 흔히 선보여온 연예인 캐릭터 등의 마케팅도 가능성이 높아져 유저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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