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비스가 오는 11월 14일 시작된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10월 24일 개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올 3월 ‘스팀(Steam)’을 통해 얼리억세스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된 이 후 전 세계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PC방 점유율 약 25%를 점하며 인기순위 1~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가 가장 뜨거운 화제다. 이런 인기를 펍지주식회사와 협업해서 국내에서도 이어나가겠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가 가진 최고의 게임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즐거움을 추가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는“누구도 가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9월 펍지로 사명을 바꾸면서, 배틀그라운드를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문화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국내 파트너와 힘을 합치면 이런 결의를 현실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회사다. 펍지의 포부에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협업을 관심과 애정으로 기켜봐달라”고 말했다.

국내 서비스사로 카카오게임즈가 낙점된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 형태와 일정 그리고 내용 등은 PC방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자리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일정과 아이템 판매 방식 및 서버 운영 방안 등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내용들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11월 14일, 다음게임 포털 통해 서비스 시작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11월 14일 다음게임 포털 내에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다음게임에 가맹한 PC방 매장은 게임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도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PC방 업주는 기존 스팀 버전 클라이언트와 별개로 카카오게임즈 버전 클라이언트를 모두 설치해야 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되며, 서버 역시 카카오게임즈 이용자들과 글로벌 이용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보다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국내 버전 패키지의 판매 가격은 스팀과 같은 32,000원이다.

다만, 정식 서비스 1.0 업데이트 및 15세 이용가 등급에 따른 셧다운제 등 마무리 개발을 고려해 정식 서비스는 내년 1월로 결정됐다.

전국 PC방을 통해 유저들에게 다채로운 혜택 제공
<배틀그라운드> PC방 퍼블리싱이 진행되면 PC방 이용자들은 게임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PC방 유저에 특화된 다채로운 혜택도 제공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아직도 <배틀그라운드>를 구입하지 않은 라이트 유저와 PC방 유저가 타겟이라고 밝히며 이들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라며 공개를 미뤘지만,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혜택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서비스의 최우선 타겟을 PC방으로 설정하고 PC방 업주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다음게임에 가맹한 PC방을 대상으로 업계 최장인 약 2개월간의 무료 기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는 PC방 방문객들이 게임을 사용한 만큼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가 적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무료기간 이후에도 PC방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게임의 즐거움을 확대하기 위한 각종 행사 개최 및 지원
카카오게임즈는 각종 대회와 랜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직접 만나 게임을 함께 플레이하면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풍성한 혜택도 나누며, 궁극적으로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카카오톡은 물론,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 음성 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 인기 스트리머들을 적극 활용해 <배틀그라운드>의 재미를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전파하고 라이트 유저에게도 어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동시에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연출이 조정된 <배틀그라운드 15세이용가>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15세이용가'는 이미 등급 결정을 받았으며, 기본적으로 동일한 콘텐츠로 구성돼 2018년 1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PC방 사업담당 박택곤 이사는 “카카오게임즈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버전을 즐기는 유저들보다 훨씬 라이트한 유저들을 위해 PC방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행사도 많이 열 것이다. PC방 붐이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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