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이용요금 인상을 고민하고 있는 PC방이 늘고 있다.
PC방 이용요금은 PC방 태동 이래 꾸준히 하락해 이제는 전국 평균이 700원대까지 낮아졌다. 부가수익원인 먹거리 판매마저 없었다면 업종 자체가 공멸할 수준의 요금까지 곤두박질한 상황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요금 현실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상반기 중 물가가 크게 인상된 데다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에는 용돈 등 여유 자금이 생기기 마련인데다가 올해 추석 연휴가 열흘일간 이어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요금현실화에 최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연유에 추석 연휴 중 이용요금 조정을 통한 요금 현실화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상당수 PC방에서 이용요금 100~200원을 인상하거나 단위 금액당 제공 시간을 줄이는 등으로 요금 현실화 계획을 공개한 터다.
상권 내 과열경쟁으로 인해 요금 현실화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PC방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인상해서 추이를 살펴본 다음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미 지난해 명절을 기점으로 요금인상을 단행했다는 한 업주는 “요금 인상 후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의 출입이 크게 줄었고, 일손도 크게 덜어서 좋아졌다”며 “수익은 전과 같거나 조금 나아진 정도라 오히려 좋다”는 말로 요금 현실화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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