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PC방용 32형 커브드 모니터의 패널 내구도 문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모니터 제품은 삼성전자 LS32E590C 등 32형 제품이다. 올해 초 문제가 제기된 KS32D23HSA 등 14년식 모델들과는 달리 16년식 모델이라는 점에서 노후화 문제와도 거리감이 있다.

문제가 된 모니터는 패널에 가로줄이 생기거나, 일명 ‘멍’이라 불리는 화면 얼룩짐과 빛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패널 및 백라이트 관련 문제로 파악되고 있으며, HDMI 단자 고정이 불량한 사례도 전해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16년식이라 사용 기간이 길지 않은데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과 현재 추정되는 불량률이 낮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PC방의 한 업주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품질과 사후관리를 믿고 삼성 모니터 커브드 모니터를 구매했는데, 사용한지 1년도 안 되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더니 순차적으로 고장이 나고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금까지 전체의 10% 정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반년 뒤쯤 무상 보증기간이 종료되고 나면 수리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 뻔해 근심이 크다”는 말로 불만을 드러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14년을 기점으로 대기업 브랜드가 보급형 제품들의 가격을 낮추면서 질 낮은 부품으로 원가 절감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져 내구도 및 AS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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