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ZEN을 통해 PC방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프로젠(PROZEN)> 브랜드로 PC방 마우스 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주)제네시스인터내셔널 박찬경 대표는 삼성전기에서 20년간 근무하며 마우스와 키보드 개발 부서를 맡아온 엔지니어형 CEO다. 초창기 볼마우스 개발부터 광마우스로의 전환점까지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축적해 마우스 전문 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삼성전기에서 마우스를 개발했던 핵심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프로젠> 브랜드를 내세워 마우스와 키보드, 프로젠터를 주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PC방 시장을 높이 평가하며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좋은 마우스를 업주들에게 공급하고 싶다고 밝힌 박찬경 대표와 시간을 함께했다.

   
 

▲ PROZEN 브랜드의 다양한 마우스 라인업

 

   
 

▲ 제네시스인터내셔널 박찬경 대표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주)제네시스인터내셔널은 마우스, 키보드 등 입력장치 전문 제조업체다. 우리 회사는 <프로젠(PROZEN)> 브랜드의 마우스, 키보드 전문제작 업체로 삼성전기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개발했던 핵심인력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미 PC방에 잘 알려져 있는 마우스 GX500을 개발한 회사다.

창업계기는 무엇인가?
삼성전기에 근무 할 당시, 마우스와 키보드 핵심 부품이 모두 일본 제품이었다. 그러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 부품을 자체개발해 삼성기술상도 받았었다. 이후 사업부로 넘어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총괄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회사의 구조조정 바람이 불었다. 그 때 삼성을 퇴사해 새로운 마우스, 키보드 전문회사를 창립할 계획을 세웠고 실행에 옮기게 됐다.

PC방 마우스의 변천사를 짧게 회상한다면?
삼성전기에서 처음으로 볼마우스를 개발하게 됐다. 이후 광마우스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광마우스의 초기 시장 점유율은 15% 정도에 그쳤다. 그 때 광마우스로 급속하게 전환된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SMOP-5000WX 모델이다. 이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점유율이 낮았던 광마우스시장을 대폭 성장시켰다. SMOP-5000WX가 인기를 끈 이유로는 삼성의 브랜드 효과와 더불어 저렴한 가격도 주효했지만 인체공학적 설계로 편안함을 주는데 있었다. 또 PC방에서 판매량이 급속히 늘어나며 일반 유저들까지 영향을 받아 전체 시장점유율이 70%까지 육박했었다. 그 후 적외선 센서 제품들까지 출시되며 다양화되어가고 있고 현재에 이르렀다.

주력 사업은 어떻게 되는가?
마우스 사업에 약 70%정도 비중을 두고 있다. 다음으로 키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얼마 전 출시한 프리젠터도 반응이 좋아 비중을 둘 생각이다. 이 밖에 스피커나 헤드셋을 OEM방식의 사업형태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역시 프로젠의 주력사업은 마우스, 키보드, 프리젠터 등 입력장치 사업일 것이다.

<프로젠>의 대표적인 기술력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제품 디자인이다. 앞서 언급한 SMOP-5000WX 처럼 국내 소비자에게 맞는 편안한 그립감과 조작감을 구현하는데 핵심 기술이 있다. 두 번째는 품질과 내구성이다. 오래사용해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증기간을 2년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GX6000의 제원

 

제품 개발에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국내 유저에게 맞는 편안함, 조작감, 동작성, 무게감 등에 초점을 맞춘다.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버튼을 누르는 촉감, 보다 빠르게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도 중요하고 사용자가 느끼는 무게감도 중요하다. 무게는 적정수준인 80g에 맞추고 있다. <프로젠> 마우스가 출시된 이후 새로 출시되는 경쟁사의 제품들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렇듯 국내 마우스 제품의 표준을 제시하고 선구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PC방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프로젠은 PC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PC방은 손님들에게 제품을 간접 홍보해주는 공생관계라 할 수 있겠다. 한류열풍의 주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PC방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의 PC방 문화가 해외로 퍼지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로젠도 해외 바이어를 만나면 메인시장에 대해 대형마트의 유통뿐 아니라 PC방 시장도 반드시 설명하고 있다. 또 회사 전체매출에 70%를 차지할 정도로 PC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PC방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우선 PC방 업주와의 1:1 거래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 초기 PC방 영업이 전국 PC방을 일일이 방문해 스티커와 전단지를 배포하고 샘플 제품을 나눠주었다면, 현재는 무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하고 사용 후기를 통해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정상가와 온라인 쇼핑몰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PC방에 납품 하는 등 특별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고 성능의 우수성을 느낀 업주들은 정상가에 구입하기도 한다.

   

   
 

▲ KX500의 제원

 

PC방 주력상품은 무엇인가?
마우스 GX6000과 키보드 KX500이다. GX6000 마우스는 PC방 업주들의 호응으로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얼마 전 출시한 KX500 키보드의 경우 일시적 품절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두 제품이 PC방 주력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아이러브PC방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항상 PC방 업주들께 감사하고 있다. 그 동안의 격려와 쓴 소리 모두 프로젠이 발전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출시되는 마우스는 경쟁사 제품보다 월등한 성능을 구현하게 될 것이며 가격 또한 60% 정도로 낮추어 PC방 업주 분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계 기업이 마우스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내 토종기업으로서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싶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