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이 전년 대비 8%p 증가한 45.3%로 나타나 PC방 업주들은 휴가를 떠나지 않는 잠재 고객층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 1,2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국민은 54.7%로 조사됐고, 45.3%는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1.9%), 다녀올 가능성이 높거나(20.7%),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32.1%)인 응답자는 54.7%로 전년 대비 8%p 낮아졌다.

또 국내 여행 출발 계획은 7월 29일~8월 4일(52.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7월 22일~7월 28일(10.9%), 8월 5일~11일(9%), 8월 12일~18일(6.6%), 7월 15일~21일(6.2%) 순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7월 말부터 8월 초에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여름휴가 계획은 기업 대상 설문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53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계 휴가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초가 49.3%로 가장 많았고, 7월 말(29.7%)과 8월 중순(5%)에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중 68.5%는 하계휴가비를 지급한다고 밝혔고, 하계휴가비는 평균 61만 7천 원 수준이었다. 결국 7월말과 8월초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직장인 중 3분의 1 이상은 휴가비를 받지만, 정작 휴가는 떠나지 않는 인구다. PC방의 잠재 고객인 것이다.

이에 따라 PC방 업주들은 7월말과 8월초에 휴가를 떠나지 않는 직장인들을 위한 영업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여가시간이 많고 휴가비를 받아 형편이 넉넉한 상태이기 때문에 PC방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성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되도록 조용한 분위기와 우수한 청결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친절하고 학생들과 섞이지 않도록 조정하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홀로 PC방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게 되니 이들을 위한 전용석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여름휴가 시즌은 모두가 바캉스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인구도 상당하다”며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집객 마케팅과 서비스에 보다 집중하는 것이 휴가철에 성인 고객들을 단골로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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