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폭발적인 성장이다.

PC방에 필수 유틸리티로 자리를 잡은 앱플레이어가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리니지M> 출시를 기점으로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PC방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앱플레이어 3종을 분석한 결과, 무려 10배 이상 이용률이 증가하기도 했다.

먼저 블루스택은 <리니지M> 출시 이후 요일에 따라 300~600% 가량 이용률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웹 관계자는 “다계정 접속까지 집계되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리니지M> 출시 이후 최소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이용률은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녹스 앱플레이어는 무려 1,000% 이상 이용이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녹스 앱플레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설치율은 <리니지M> 출시 이후 177% 증가했고, 이용률은 7월 20일 기준 전체 앱플레이어 구동 시간을 놓고 봤을 때 1,85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루스택과 녹스 앱플레이어 외에도 PC방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미뮤의 경우 전국 5,500여 곳의 PC방에 설치된 상태이며, <리니지M> 출시 이후 이용이 203% 증가했다. 미뮤를 서비스하고 있는 민앤지는 연말까지 미뮤가 7,000개 PC방에 설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최소 3배, 최대 10배 이상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앱플레이어는 PC방에서 새로운 형태의 특징들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앱플레이어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유저들이 앱플레이어의 존재를 인지한 이후부터는 <리니지M>이 아닌 다른 모바일게임도 앱플레이어로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은 어느 정도까지 캐릭터가 성장한 이후부터는 유료 상품을 이용해야 하는 진입장벽이 있는데, 이 때문에 이용률 감소가 우려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당수가 개방 콘텐츠를 소진한 현재의 시점에서도 이용률이 줄지 않아 내부적으로는 <리니지M> 덕분에 앱플레이어 자체가 크게 홍보됐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각종 앱플레이어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PC방에서는 고사양 온라인게임과 함께 앱플레이어를 구동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환경 구축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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