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이 출시 하루 만에 각종 인기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6월 21일 자정에 출시된 <리니지M>은 22일 하루 동안 다운로드 및 인게임 결제 등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앱 1위, 인기 게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앱 매출과 게임 매출 부문 역시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각종 차트의 1, 2위 자리를 모두 ‘리니지’로 갈아치운 셈이다.

이처럼 <리니지M>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지만 그 흥행에는 기대와 우려를 모두 품고 있다.

우선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낮은 요구사양과 앱플레이어 개방 정책에 따라 PC방 적용도가 높아졌고, 멀티 태스킹에 대한 PC 사양 고민도 한시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 때 PC방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며 세계 최초로 천 만 회원을 돌파할 만큼 많은 유저풀을 갖고 있는 <리니지>의 재림인 만큼 옛 유저들의 회귀도 긍정적인 요소다.

<리니지2 레볼루션>, <던파: 혼> 등과 함께 PC방 앱플레이어 시장을 보다 성숙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이런 배경이 고려된 것이다.

반면,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미 2015년부터 기존 성공작의 인지도를 이어받은 후속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게임 개발사들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즉, 기존 성공작의 세간에 뿌리내리고 있는 추억에 기대야만 하는 우울한 현실이다. 어쩌면 다시는 <바람의나라>, <울티마온라인>, <리니지>가 선사했던 문화적 충격도, <스페셜포스>가 불러온 FPS의 열풍도, <프리스타일>이 국내 최초의 스포츠게임을 성공시켰던 일도, <카트라이더>처럼 남녀노소에게 게임이 다가서는 일이 다시는 없을지 모른다는 의미다.

다행인 것은 <리니지>의 성적과 장수 기록을 돌아보면 <리니지M>도 여느 모바일게임과는 달리 롱런이 예상되며 매출도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급변하는 시장에 휘둘리기 보다는 온돌처럼 꾸준할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안정적인 유지에 좀 더 비중을 싣게 될 것이다. 그만큼 PC방에서 주요 콘텐츠로서의 비중과 기간도 유사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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