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도 노동계 위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파행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2차 회의에 대해 2018년도 적용 최저임금안의 상정, 전문위원회 심사 회부,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 등 의결사항은 근로자위원 불참으로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의 3차 전원회의는 6월 8일로 예정됐다. 이날 자리에는 노동계 위원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번 이상 불참할 경우에는 세 번째 회의부터는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각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는 의결 요건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3차 전원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협상이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노동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2020년까지 1만 원 인상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 1만 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고, 재계에서는 5%대 인상률을 마지노선으로 제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장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같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인상하려면 2018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17% 이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더욱 구체적인 협상안들은 오는 6월 8일 열리는 3차 전원회의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