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4월 19일 <스타크래프트>에 1.18 패치를 적용하면서 무료화를 시작했다. PC방은 기존의 CD-key 체인저를 사용할 수 없어 새로 설치를 해야 한다.

<스타크래프트> 무료화, 최신 윈도우 호환 문제 해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에 앞서 적용된 1.18 패치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가 포함된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StarCraft Anthology)>가 무료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이제 구매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1.18 패치에서는 최신 윈도우에 대한 호환성 문제도 해결됐다.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윈도우 7부터 그래픽 깨짐 현상이나 플레이 도중 강제 종료 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패치로 윈도우 10까지 호환성이 확보됐다.

기능 업데이트도 많다. 1.18 패치에서는 창 모드, 관전자 모드가 추가됐고, APM(분당 행동 수) 표시 기능, 게임 시간 표시 기능, 리플레이 자동 저장 기능 등의 편의성이 향상됐다. 또 멀티플레이 반응 속도가 개선됐으며, 각종 버그의 수정과 함께 부정 행위를 방지하는 요소들도 적용됐다. 다만, 이로 인해 맵핵 뿐만 아니라 일부 유저맵과 원순철 런처 등의 유틸리티 사용도 어려워진 점은 주의할 부분이다.

PC방에서 설치 시 주의할 사항들
블리자드에 따르면 1.18 패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관리자 권한’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실행해야 한다. 이 같은 방식은 윈도우 시스템 관리자 변경으로 인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더불어 PC방의 필수 유틸리티 중 하나인 CD-Key 체인저를 사용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무료화로 인해 CD-Key를 입력한 게임 클라이언트의 실행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크래프트>의 재설치를 비롯해 창 모드 혹은 전체화면 모드 등의 세팅값을 다시 설정해야 하며, 이미 대부분의 노하드솔루션 업체들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올 여름께 출시될 예정으로, 이번 1.18 패치와 함께 4K UHD 해상도로 리마스터된 그래픽과 개선된 음향 효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구매자에게는 무료로 제공하되 그 외는 유료로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한 만큼, PC방에 대한 과금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PC방에서 이번 <스타크래프트> 1.18 패치와 무료화, 또 올 여름 출시될 리마스터 버전을 주목해야 할 이유는 30~40대 고객의 유입 가능성 때문이다. 아직도 TOP 10 내에서 건재한 <스타크래프트>가 30~40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얼마나 PC방 고객을 창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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