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진행된 최저임금위원회 1차 전원회의가 결국 파행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

1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위원회에는 사용자 위원 9명, 공익위원 7명 등 16명이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당초 27명으로 구성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공석인 위원장을 비롯해 공익위원 2명이 참석하지 않았고, 근로자 위원 9명은 전원 불참했다.

결국 반쪽짜리 위원회가 되면서 향후 최저임금 협상을 위한 일정도 잡지 못했다. 6월 29일까지 결정해야 하는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의 첫 단추부터 파행으로 시작된 것이다.

정부는 위원장의 경우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한 변수를 고민하는 상황이며, 근로자위원 측이 위원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지만, 근로자위원 측에서는 장외 투쟁을 지속하고 있어 최저임금위원회의 정상 운영은 안개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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