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근무자에게 컴플레인을 제기한 이후 근무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카운터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PC방 종업원을 매장 밖으로 유인한 후 카운터의 현금을 훔친 절도 혐의로 황씨(29)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월 15일 오전 1시 30분께 광주시 동구의 한 PC방에서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며 근무자를 매장 밖으로 유인한 후 금고 안에 보관 중이던 현금 15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보통 PC방 근무자가 자리를 청소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순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의도적인 컴플레인을 제기해 자리를 비우도록 만드는 수법을 사용했다. 근무자가 예정된 업무가 아닌 갑작스레 발생한 문제에 당황해 금고를 잠그는 등의 행위를 잊어버리기 쉽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황씨는 현재 이와는 다른 범행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PC방 업주들은 절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을 제작해 근무자들에게 교육하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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