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의 PC방 접속 유지 이벤트가 다시금 큰 주목을 받으면서 상당수 PC방 업주들이 ‘대리 PC방’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리 PC방’이란 실제 PC방에서 유저의 계정 정보를 넘겨받아 특정 게임을 대신해 접속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이는 VPN 업체들의 지피방 서비스와는 다른 개념으로, ‘대리 PC방’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주된 목적은 손쉽게 접속 유지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PC방 업주들 입장에서는 고객을 뺏기는 행위이기 때문에 불만이 크다. 실제로 일부 PC방 업주들은 단골 고객 중 일부가 <피파온라인3> 접속 유지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대리 PC방’을 이용하고 있었다며 ‘대리 PC방’에 고객을 빼앗긴 것과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리 PC방’은 불법적인 면과 위험 요소가 많다. 아이디와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가 온라인이나 모바일 상에서 공유되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사 이용약관 위반에 해당된다. 특히 넥슨은 ‘대리 PC방’의 위법성을 강조하며 계정에 대한 영구 서비스 제한을 경고하기도 했다.

PC방 업계에서는 이 같은 ‘대리 PC방’을 사실상 VPN 업체의 지피방 서비스와 동일선상에 두고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미 넥슨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기 때문에 지피방과 같이 앞으로 실질적으로 제재를 받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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