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ATM(금융자동화기기)이 사이버 공격으로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주로 편의점, 대형마트에 설치된 청호이지캐쉬 ATM 중 6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2,500개의 카드정보가 유출됐다.

이번에 악성코드가 감염된 ATM은 운영체제로 임베디스 포스레디 2009를 사용하는 동일 모델이며, 해커들은 ATM 전산망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제어(C&C) 서버로 카드정보와 카드 소유자 개인정보, 은행계좌번호 등을 유출했다.

이 때문에 은행이 아닌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설치되어 관리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ATM의 보안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금융회사가 아닌 사업자 스스로가 관리하는 ATM은 전국에서 약 3만 9,000여 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TM은 최근 일부 PC방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밴사에서 직접 관리하거나 PC방 업주가 직접 관리하는 등 계약 내용에 따라 관리 형태가 나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금융당국이 ATM에 대한 관리와 규제 강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어 PC방의 ATM 서비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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