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구 지역, 25% 가격인상으로 최소한의 마지노선 확보
- 감정적인 가격파괴 자제하고 정상적인 운영 아래 경쟁해야

   
  ▲ 얼마전 큰 논란을 야기했던 200원 PC방  
상호간의 선의의 경쟁은 필요하고 시장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과다 출혈 경쟁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흔들려 생존권이 위협될 만큼의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라 보인다.

최근 PC방 요금에 있어 경쟁이 가장 심하다고 지목되고 있는 대구지역이 25%의 가격인상으로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확보, 과다 출혈 경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서구지역에 위치한 모든 PC방 업주들이 동의했다.

현재, 대구 서구지역의 PC방은 대략 100여개 이상으로, 이 모든 PC방이 과다 경쟁으로 심화된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는데 협의한 것이다.

그 동안 PC방 업계는 자유경쟁 체제 속에서 과도한 경쟁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발전해 최소한의 운영자금마저 충당하지 못하는 가격파괴 현상이 문제로 지목되어 왔다. 얼마 전 각종 PC방 업주들의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을 야기했던 ‘200원 PC방’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등장한 대구 서구의 25% 가격인상 협의는, 출혈 경쟁을 막고 최소한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전례를 남긴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역권 내의 모든 PC방이 더 이상의 출혈 경쟁을 원치 않아 인상안에 협의 했다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PC방 업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PC방 이용요금이라 하면 대구가 먼저 떠오른다는 한 업주는 “이번 기회에 좋은 전례가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주는 “대구 지역의 가격 인상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PC방의 건전성 확보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자”는 글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소한의 운영자금 마저 확보할 수 없는 과다 출혈 경쟁에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과다 경쟁을 억제하고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확보한 대구 서구 지역의 25% 가격인상 협의는, 그래서 더욱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앞으로 대구 서구지역의 인상안과 같이 불필요한 경쟁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운영 아래 건전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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