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주변기기 업체들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PC방 내 프리미엄존 구성을 지원하는 사례가 대폭 증가하면서 이제는 신규 PC방 및 PC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PC방의 경우 이 같은 프리미엄존 구성이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PC방 내 프리미엄존을 구성 지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PC 하드웨어 업계에서 진행하던 마케팅 방식 중 하나다. 다만, 최근 모니터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마케팅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벤큐의 XL ZONE이 마케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이 촉발점이 됐다.

이 같은 프리미엄존은 업체의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과 동시에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PC방에 일종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효과도 있다. PC방 업주 입장에서는 모처럼 투자한 시설에 대한 홍보를 업체로부터 지원받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프리미엄존을 구성하기 위한 업체의 지원은 보통 현판, LED 배너, 엑스배너와 홍보포스터 등이고, 업체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해당 PC방을 홍보해주기도 한다.

특히 벤큐가 이 같은 프리미엄존 구성 지원으로 PC방 시장 진입에 성공하자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PC방 내 프리미엄존 구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PC방을 대상으로 게이밍 모니터를 유통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프리미엄존을 지원하는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최근 1~2년 사이 오픈한 대부분의 신규 PC방은 기본적으로 이 같은 프리미엄존이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존 PC방 중에서도 PC나 모니터를 교체할 경우 대부분 프리미엄존을 구성하고 있다. 생소하고 희소성이 있던 프리미엄존이 이제는 보편화된 것이다.

PC방의 이 같은 프리미엄존 구성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프리미엄존을 구성한 PC방은 꾸준히 시설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어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프리미엄존을 구성한 PC방이 전국에 2,0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뿐 아니라 PC 하드웨어 업체들에서도 이 같은 프리미엄존 구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요 상권에서는 이 같은 프리미엄존이 구성된 PC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프리미엄존 구성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존 자체에 대한 경쟁력은 다소 약화된 상태”라며 “앞으로는 프리미엄존은 기본이 되고, 프리미엄존을 구성한 브랜드의 인지도와 선호도에 따라 경쟁력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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