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학생 고객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성수기로 불릴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하지만 최근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PC방 영업환경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등 학생은 663만 5,784명으로, 전년대비 2.7%(18만 4,143명)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267만 2,843명으로 전년대비 1.5%(4만 1,767명) 감소했고, 중학생은 145만 7,490명으로 전년대비 8.1%(12만 8,461명) 감소했다. 고등학생은 175만 2,457명으로 전년대비 2.0%(3만 5,809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중학생의 경우에는 59만 1,845명이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새로 진입한 1학년 학생 수가 47만 885명에 그쳤고, 2학년과 3학년 학생 수도 크게 감소했다. 현재 중학교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 후 20대 초반 나이를 형성할 때까지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학생수 감소는 PC방 영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집객 대상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며, 매출 유지를 위해서는 집객 수보다는 객단가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력과 영업 전략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PC방 업주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한정된 학생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PC방 상권 지도 역시 학교보다 학생 수에 따른 지역 편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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