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을 맞아 여성가족부가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를 예방하기 위한 일환의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PC방을 대상으로도 이와 관련한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청소년보호에 대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역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함께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8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친구의 흡연·음주, 권하거나 함께하지 않아요!’를 슬로건으로 부산 광안리, 충남 대천, 인천 을왕리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서 실시된다. 해수욕장 외에도 휴가지와 청소년 유해지역에도 술·담배 판매업소 대상으로 점검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피서지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PC방에 대해서도 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하고 홍보전단을 배포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단순히 홍보를 위해 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지자체 공무원, 지역 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 합동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PC방 영업에 지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업무 영역이 겹치는 관계로 혼란이 야기될 여지가 크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여러 논란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합동으로 실시되는 만큼 PC방 업주들은 청소년 고용금지 푯말 부착 등 청소년 관련 의무사항 일체를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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